생명평화탈핵순례단,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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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탈핵순례단,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추모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3.11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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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핵안대, 영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가져
핵발전소 중단할 때까지 탈핵순례 이어가
영광핵안대 참가자들이 영광군청 앞에서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기자회견을 가지며, 핵발전소 중단을 촉구했다. 
영광핵안대 참가자들이 한빛원자력발전소 앞에서 311 후쿠시마 9주기 추모기도식을 가졌다.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를 이틀 앞둔 3월 9일 영광탈핵공동행동과 영광한빛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원불교대책위(이하 영광핵안대)이 주최한 추모식과 기자회견이 영광군청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시작된 영광핵안대의 생명평화탈핵순례 381차가 진행된 날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탈핵 따릉이’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해 탈핵순례단 추모기도와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는데도 탈핵을 염원하는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예상을 웃도는 20여명이 모여 행사를 원만히 마쳤다. 오전 10시반 영광군청 앞에 모인 381차 생명평화탈핵순례 순례객들은 간절한 기도로 핵사고와 방사능 피폭 걱정없는 탈핵 세상을 염원했다. 이어 “311 후쿠시마 9주기에도 여전한 방사능 위험, 세상의 불안거리 핵발전소 끝내자!”는 성명서를 발표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원불교환경연대 김선명 교무는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현장은 9년이 지났으나 아무도 접근할 수가 없다. 7월 도쿄올림픽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이 아니라 방사능 때문에 개최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가 일본 내에서 나올 정도다”면서 “사실 한빛핵발전소도 유사한 사고가 여러 번 일어날 수 있었다. 우리의 탈핵순례와 탈핵기도는 핵발전소가 멈추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영광핵안대 오종원 영광교구 사무국장과 이일도 광주전남교구 사무국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빛원자력발전소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추모기도를 올리고 ‘끝내자, 핵발전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신우 탈핵정보연구소장은 “오늘(9일)까지 국내 핵발전소에서 751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 정도면 천운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핵사고가 나면 이 작은 한반도에서 갈 곳이 없다”고 방만한 관리를 규탄하며 ‘311 후쿠시마 9주기’까지 해결되지 않은 핵사고 피해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체르노빌 핵사고 이후 방사능 검은비를 맞고 인간을 대신해 죽어간 숲의 나무들을 위로하는 추모의식에서 유래한 엘름댄스를 함께 추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영광핵안대는 작년 6월부터 영광군청 앞에서 진행한 ‘한빛 즉각폐쇄’ 촉구 1인시위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광주, 전남, 전북 등 다양한 지역 거주자들이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영광핵안대는 1인시위는 중단하지만 한빛핵발전소 안전성 감시활동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광군청 앞에서 생명평화탈핵순례 제381차 기도식.
영광군청 앞에서 생명평화탈핵순례 제381차 기도식.
영광군청 앞에서 생명평화탈핵순례 제381차 기도식.
영광군청 앞에서 생명평화탈핵순례 제381차 기도식.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자회견.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추모식.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의 의미 설명하는 김신우 소장.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추모식.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311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 추모식 엘름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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