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성주 소성리서 원불교 추모기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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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 성주 소성리서 원불교 추모기도식
  • 한울안신문
  • 승인 2020.04.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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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결과는 세월호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기도식을 마무리하며 '그날이 오면'을 함께 부르는 장면.

[한울안신문=강법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이하 원씨네)와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는 성주 소성리에서 306위 희생영령들을 위한 ‘원불교추모기도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성리에서 평화행동을 펼치고 있는 평화시민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기도식은 개식, 입정, 법공의 노래, 분향, 천도독경, 축원문, 설법, 추모곡 ‘그날이 오면’ 순으로 진행했다. 원씨네 강현욱 교무는 기도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영령들과 희생자 가족 영령들 그리고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다 돌아가신 잠수사 김관홍 영령들이여, 모든 원한과 증오를 모두 내려놓고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를 얻어 인도 수생의 바른 길을 따라 선도에 들기를 염원한다”고 진리 전에 고했다.

천도법문과 설법은 원씨네 김선명 교무가 올렸다. 김 교무는 설법에서 “세월호 참사 (단원고 학생) 희생영령들은 나의 큰아들과 동기였다. 나의 아이는 이제 군대에 다녀와서 대학에 복학을 했다. 살아있는 아이들은 이제 스물넷이 됐다”며 잠시 울컥했다. 이어 “국가란 무엇인가. 당시 국가는 왜 한 사람도 구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면 미스터리다. 아니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았다는 것이 미스터리다”라고 6년이 지난 지금도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를 안타까워했다.

또한 김 교무는 “세월호를 겪은 촛불민중이 횃불로 타오르는 데에는 세월호와 사드가 있었다며 이 둘은 결코 나눌 수 없다. 이것은 국가의 책무다”면서 전날 4.15총선 결과가 보여준 시민들의 열망이 세월호 희생영령들을 위로하면서도 반드시 진실이 침몰하지 않게 진상규명을 밝혀 내라는 뜻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기도인들은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를 위해 합력할 것을 다짐하며, 작곡가 문승현이 발표한 전태일 열사 추모곡 ‘그날이 오면’을 부르며 기도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세월호 참사 6주기 원불교 추모기도식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원씨네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으로 현장소식을 전했고, 분당 평균 10여 명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아직까지 참사의 진실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실종자 5명도 찾지 못한 채 6년을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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