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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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제중
  • 문현석 교무
  • 승인 2020.05.13 13:14
  • 호수 11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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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원불교52

Q : 성불제중이 무엇인가요?

일단 성불(成佛)은 ‘부처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제중(濟衆)은 ‘중생을 건진다’라는 말이죠. 곧 ‘성불제중은 부처가 되고 중생을 제도한다’라는 우리 모두의 서원입니다! 원불교인이라면 누구나 갖는 목표이지요. 원불교인뿐 아니라 마음공부를 하는 모든 공부인의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대종사님의 초기 제자 중 한 명인 이동진화는 원불교에 귀의하기 전, 대종사께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대종사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죠. “하나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서 성불하는 것이요, 둘은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불제중입니다.

이 성불과 제중은 같은 듯 또 다릅니다. 일단 성불, 부처가 된다는 말은 개인 차원의 문제예요. 곧 본래 우리 각자가 가진 성품을 잘 알아서 부처님과 같은 인격을 이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중은 개인을 넘어선 사회 국가 세계적 문제입니다. 즉 깨달음을 얻어서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얻도록 이끌어 준다는 말입니다. 정리해보면 성불이 개인의 차원이라면, 제중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 의식의 확장으로 가정 사회 국가 세계의 범위인 거죠.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 진짜 낙원 세계를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불과 제중, 이 둘은 완성형이라기보다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불하면서 제중하고, 또 제중하면서 성불해 가는 것이죠.

이 성불제중을 어렵고 먼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내 마음을 비춰보며 맑고 밝고 훈훈하게 가꾸어 가며, 내 이웃을 살피고 생활하는, 그런 평범한 삶이 곧 성불제중 하는 삶이랍니다.

아하! 원불교문현석 교무휴무
아하! 원불교
문현석 교무
휴무

 

5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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