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올해 첫 출가교역자협의회,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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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올해 첫 출가교역자협의회, 변해야 산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6.10 11:58
  • 호수 11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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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천 서울교구장 '교화 변화 강조'
박승룡ㆍ이진선 교무 새로 부임 사령
내년도 법위사정제도 설명회 가져
회갑을 맞이한 서울교구 내 출가교역자들에게 서울교구장이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 서울교구 내 법호수여자는 솔산 정현솔 교무 1인이다. 
교화훈련부 박정관 교무(차장)로부터 원기106년 (예비)법위사정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박 교무는 내년에 진행될 법위사정의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하고 출가교역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서울교구 제119차 출가교역자협의회(이하 출교협)가 6월 2일 서울교구청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1월 19일 열린 신년하례 및 신년음악회 이후 대중모임은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열린 출교협에는 교구 내 추가 부임자가 있어 이날 사령장 수여식을 가졌다. 양주교당 박승룡 주임교무와 한국보육원 이진선 원장이다. 이 외에도 법호수여자와 회갑 맞이 출가교역자들을 축하했다.

출교협 참석인들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난 4개월간 일요법회 중단과 비대면 교화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온라인 법회로의 선회를 통해 새로운 교화방법을 모색하고자 한 노력을 영상 경과보고로 확인하고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교구는 지난 4개월간의 교화활동을 교화기획위원회의 주관하에 ‘코로나19 이후의 교화방법 모색’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결과는 이날 임시교구교의회에서 발표됐으며, 다음 호(1174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모처럼 교구 내 출가교역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늘 마음으로 잊지 않고 있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교화와 기관 운영에 수고로움이 많았던 교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를 보내면서 그 역설로써 좌산상사님의 ‘변해야 산다’는 말씀이 큰 울림을 줬다. <주역>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에 빗대어 궁하면 변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 보았다. 사람은 쉽지 변하지 않지만, 궁한 상황이 되면 변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물론 그 궁한 상황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엄중한 시대 상황과 교화 현실을 짚었다.

또한 교구 소속 오덕훈련원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올해 법위사정을 앞두고 시행할 각 교당 교도정기훈련은 되도록 교구 훈련원에서 시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교화훈련부 박정관 교무(차장)로부터 원기106년 (예비)법위사정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박 교무는 내년에 진행될 법위사정의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하고 출가교역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원기109년부터 모든 법위사정 대상자에게 정기·상시일기 제출 및 감정을 의무화하고, 정항승급대상자는 승급 기준을 더욱 강화해 본인법위측정점검표에 객관식 점검표를 보완하고, 공부실적서에는 기존 서술형 답변과 객관식 답변을 추가했다. 또한 정항 승급대상자는 교도정기훈련이 아닌 정항 승급대상자 훈련을 1박2일 성지 훈련원에서 받아야 한다.

이날 뜨겁게 논의된 사항은 원기106년 법위사정에서 정식법강항마위는 승급사정을 하지 않는다는 교정원의 지침에 일각에서는 교화를 위해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극복하며 교화현장을 지켜준 출가교역자들.
상계교당 김성근 교무가 법위사정제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6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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