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성요론
상태바
솔성요론
  • 문현석 교무
  • 승인 2020.06.23 22:38
  • 호수 11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하! 원불교57

Q : 원불교에서 권장하는 조항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종교에는 ‘하라’고 권장하는 조목들이 있고, 반대로 ‘하지 말라’는 조목들이 있습니다. 원불교에서는 솔성요론과 계문이라 하지요.

솔성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본성을 잘 거느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 곧 성품을 일상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조금 더 재밌게 비유해보자면 ‘계문’이 미리 죄업을 방지하는 예방주사라면, ‘솔성요론’은 복을 더욱 키우게 해주는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문은 총 30개였죠? 솔성요론은 총 16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일이 단지 16가지 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조항들을 잘 실천하면 죄와 복을 판단하는 힘이 생겨서 스스로 복락을 지을 수 있는 실력이 쌓이는 거죠.

솔성요론의 내용을 한 가지 살펴볼까요? ‘솔성요론 1조 -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을 것이요.’입니다. ‘대종사님의 가르침이 정말 크구나’라고 다시 느낀 부분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큰 힘이 있으면 자신을 믿게 하고 자신을 따르게 하는데 대종사님은 다르셨던 거죠. 사실 우리가 종교를 신앙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대종사님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그분들의 가르침을 믿는 거죠.

간혹 교도님들 중에서도 대종사님의 교법보다 교무님이 좋아서 교당에 오는 분들이 있죠. 또 내 마음에 싫은 교무님이 생기면 교당을 안 가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법을 전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맞을 수도 또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솔성요론 1조와 같이 대종사님의 본의를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신앙과 수행을 대조한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복락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하! 원불교문현석 교무휴무
아하! 원불교
문현석 교무
휴무

 

6월 26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