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 1주년의 희망①] 소태산홀과 문화교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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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 1주년의 희망①] 소태산홀과 문화교화의 ‘꿈’
  • 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회
  • 승인 2020.09.22 18:34
  • 호수 11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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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_서울교구청 봉불 1주년의 희망
글·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회
소태산홀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목표로 설계된 객석 방향 투시도.
소태산홀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목표로 설계된 객석 방향 투시도.
소태산홀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목표로 설계된 무대 방향 투시도.
소태산홀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목표로 설계된 무대 방향 투시도.

 

서울교구가 소태산홀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은 2층 발코니를 줄이고

좌석 배치를 개선하여 모든 객석에서 무대 전체가 잘 보이게 함과 동시에

음압이 고루 분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타공판 흡음재로 된

벽채를 목재 벽체로 변경하여 음향 품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서울교구의 교화정책인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 건설을 위해 원기105년 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회에서는 미래·혁신·사람 분과로 나누어 미래세대 교화기반 구축, 교당혁신과 교화구조의 개선, 지역교화 모색, 지자본위의 교구운영체계 정립이라는 내용으로 10대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 사회는 초연결사회 초지능사회라고 일컫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하여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플랫폼 경제 등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의 체계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 사회는 훨씬 더 급속하게 디지털 전환의 시기를 맞게 됐다. 대종사께서 개교표어로써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내어 놓을 때만 해도 물질개벽의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대부분 수용할 만한 것이었다. 이제는 가히 혁명이라고 할 만큼 물질 개벽의 속도가 빨라지고 생활의 모든 범위까지 침투했다. 디지털시대와 비대면 사회에 직면한 지금 모든 종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종교 위기 시대에 출가·재가 교도님들의 정성이 뭉친 원불교 100주년 성업 대불사의 열매로 원기104년 9월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이하 소태산기념관)이 서울 흑석동에 준공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소태산기념관은 수익성을 목적으로 한 비즈니스동과 서울교구청이 위치한 종교동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종교동 내 소태산홀은 대법회, 공연, 세미나 등 다목적용 공연장으로 기획 준공돼, 서울교화가 답보 상태에 있을 즈음에 서울에서 문화교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서울교구에서도 소태산홀을 활용하여 문화교화를 선도하는 과정의 하나로 원불교 성가를 관현악 연주가 가능하도록 편집하고 있으며, 음악가와 연기자 등 문화 인재를 양성하여 교당의 어린이합창단 창단, 성가 지휘자 양성, 청소년을 위한 연극캠프 등을 지원했다. 원앙상블, 현악5중주단, 중창단 등을 결성하여 소태산홀에서의 정기공연도 차분히 준비해왔다. 그리고 교화기획위원회 미래분과에서는 청년 대학생 유튜브 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원기104년 6월 소태산홀 준공 후 소태산홀에서 WBS합창단, 서울원음합창단, 강남원코러스합창단, 여의도너섬합창단 등 서너 차례의 공연이 있었다. 교도들의 성금과 성원으로 건립된 소태산홀이니 큰 기대를 안고 연주회에 참석했을 것이다. 그러나 연주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좌석의 위치에 따라 연주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고 하는 분,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감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분, 연주한 합창단원들도 합창하기에 힘든 공간이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태산홀 개관 이후 대관은 주택조합 관련 행사 3건 외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시설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생겼다. 서울교구에서는 소태산홀의 건축음향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전문업체에 진단용역을 의뢰했다. 소태산홀 내 56개소에서 음향을 측정한 결과 음압레벨의 편차가 ±6db로 권장 범위보다 매우 크게 나왔다. 이것은 객석에 앉아 있는 장소에 따라 음압이 달라, 청중의 입장에서는 같은 공연을 들었지만 다른 소리로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서울교구에서 준비한 문화교화 사업을 제대로 펼쳐 보이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소태산홀의 내부를 개선함으로써 음향품질 향상 뿐 아니라, 스튜디오도 확보하여 서울교구 TV 개설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자 했다. 소태산홀이 대법회나 전문적인 예술 공연 뿐 아니라, 미디어교화까지 활용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소태산홀이 최고의 예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하면 우리 교도뿐 아니라 원불교 문화의 브랜드로서 일반 대중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유튜브 등 각종 영상 제작용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문화교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원불교의 미래교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서울교구의 교화 슬로건인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활불공동체’의 실현에 한발 다가가게 되고, 미래에는 전 세대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불교 문화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회는 소태산홀이 원불교 예술 공연의 상징이 되고, 문화교화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어, 400~500년 원불교 교화의 결복 시대를 여는 도화선이 되는 꿈을 꾼다.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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