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빛 큰 서원…업력을 심력으로, 일생을 영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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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빛 큰 서원…업력을 심력으로, 일생을 영생으로
  • 우형옥 기자
  • 승인 2020.10.27 13:36
  • 호수 11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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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제3회 ‘소멸과 생성의 하얀 축제’
2,200위 영가에 천도축원의 길 염원해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이 '소멸과 생성의 하얀축제'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울안신문=우형옥] “신축불사에 마음을 함께 해주신 2,200위 영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완전한 해탈 천도를 얻으시고 큰 빛, 큰 서원을 굳게 세우시어 새 회상의 큰 일꾼으로 오시옵소서!”

경기인천교구청·수원교당 불사에 합력해준 영가들을 위한 감사와 보은의 세 번째 특별천도재 ‘소멸과 생성의 하얀 축제’(이하 특별천도재)가 10월 25일 수원교당 대각전에서 열렸다.

천도의 인연을 맺은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은 물론, 금년에 약 150여 명의 영가가 더해져 천도의 기연이 됐다. 특별천도재는 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과 수원교당 회장단의 고사로 시작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분향과 헌화는 식전 야외 기도정원에서, 설명기도·천도법문·독경·축원문은 대표자 외 대중 모두 묵언으로 진행했다. 추모 공연에는 영산선학대학교 이응준 교무가 ‘빈손으로 왔다가’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러 특별천도재의 의미를 더했다.

설법 중인 황도국 미주교구 교령

이날 초청된 황도국 미주교구 교령은 먼저 “경인교구 재가출가 모두가 합심합력해 복록의 씨앗을 심은 결실로 이 교구청이 완성됐다”며 이 교구청을 통해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위대한 전환’이라는 주제로 설법한 황 교령은 “우리 앞에 놓인 모든 현실은 인류가 지은 공업(共業)의 현상이다. 모든 사람이 이 상황을 깊이 직시하고 의식을 통해 삶의 형태를 바꿔야 한다”며 교법으로 삶을 이끌어, 업력에서 심력으로, 일생에서 영생으로, 미혹에서 깨달음으로의 전환을 이루자고 부촉했다.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일주일 전, 10월 19일부터 새벽마다 주재교무 7인이 특별천도재를 올렸으며 2,200 영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해 완전한 해탈 천도를 기원하였다. 우리들의 진정한 천도 기원이 영계에 사무쳐서 대서원·대신성·대참회로 성불제중 하시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함께한 재가출가 교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경인교구청과 수원교당이 있기까지 현장에서 함께 했던 박정관·김윤경·심현욱·김동인 교무도 이 자리에 함께해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경인교구는 앞으로도 매년 10월, 선근종자의 씨앗을 심는 ‘소멸과 생성의 하얀 축제’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헌화, 분향 중인 경인교구 교도
재주 헌공 및 고사를 올리고 있는 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과 수원교당 회장단.
독경 중인 교무진.
영산선학대학교 이응준 교무가 추모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의 경인교구청과 수원교당이 있기까지 현장에서 함께 했던 박정관·김윤경·심현욱·김동인 교무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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