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유니티코로아 공동주관, 미래영상산업 새 지평 선보여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와 유니티코리아가 공동주관한 콘텐츠원캠퍼스 2020이 1월 22일~24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 갤러리에서 특별전시 겸 시연회를 가졌다. 이정민 한예종 애니메이션과 교수(법명 도하, 원불교 문화사회부 소속)가 기획한 이번 작품전은 ‘엔진기반 XR 애니메이션 창제작을 통한 융복합 예술 교육’으로 360° 스크리닝과 XR 공동 체험이 가능한 소태산갤러리에서 미래 영상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번에 시연된 작품은 총 6점이다. 특히 첫날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와 음식 레시피를 알리는 ‘펜팔키친’ 작품과 녹색맹으로 일반 사람들과 다른 색깔을 보고 살아온 할아버지가 어느 날 뜻밖의 선물을 받고 전혀 색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의 ‘최고의 선물’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VR를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을 평면이 아닌 360° 회전이 가능한 가상현실 속에서 스스로 이야기를 완성해 보거나 자신이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재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지막날에는 화랑명상이라는 소재로 한국전통명상을 체험하는 VR도 시연됐다.
프로젝트에 함께한 한예종 학생들도 전시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유니티코리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기존의 평면 작품을 원형 스크린에 맞춰 다시 제작하는 등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명의 학생들이 10팀으로 뭉쳐 각자 다른 형태의 엔진기반 솔루션을 도입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작품전은 일반인들에게 익숙치 않은 엔진기반 XR 애니메이션이 국내 시장에서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태산 갤러리가 영상전공 학생들에게 창작의욕을 키우고 참여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전시-시연 복합공간이라는 걸 확인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컨셉트로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는 콘텐츠가 스크린 안에 갇혀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상이 콘텐츠 창작활동의 연속이 될 것”이라면서 소태산갤러리가 융복합 예술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박 3일간 소태산갤러리에서 진행한 시연회와 전시공간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은 이번 전시 기획단에서 제공했다.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