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원불교 온택트 훈련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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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원불교 온택트 훈련이 뜬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2.23 10:24
  • 호수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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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6년 서울지구 재가교역자훈련 성황
코로나 뚫고 교화 위해 거침없이 하이킥
최심경 교무가 서울지구 재가교역자들에게 변화의 시대의 주인공이 되라고 격려했다. 

서울지구가 2월 21일 재가교역자훈련을 첫 비대면으로 시행했다. 마포·불광·연희·서울·신촌·원효·은평·일산·파주·홍제·화정교당 등 11개 교당에서 200여 명의 교무진과 재가교역자가 입선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한 재가교역자훈련을 도전의 심경으로 온라인으로 열어 훈련주제도 ‘코로나 뚫고 교화 위해 거침없이 하이킥!’이라 정했다. 서울지구 전 교당이 연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만큼 사전 테스트와 사전 실습을 통해 본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서울지구 재가교역자들은 교화사례담으로 동대전교당 허묘성 교도를 줌으로 초빙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지극정성한 순교와 교화이야기’를 듣고, 그 열정과 정성에 감동했다. 이어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의 ‘코로나 시대에 교화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강의를 들었다.

강의 후에 진행된 단별회화는 총 9단으로 나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당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교당 교화단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재가교역자로서 어떤 교화자가 되어야 할 것인가? 교당별 자체 프로그램과 교당 간 연대활동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란 주제로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눴다.

아직은 온라인 훈련이 익숙하지 않고 장기간 줌 화면 앞에 앉아 있는 자세의 불편함을 감안해 서울지구는 사전에 각 교당별 훈련주제에 맞는 구호 영상을 촬영해 이날 송출했다. 지구교당인 서울교당은 최근 코로나 시대의 이슈가 된 노래 ‘범내려온다’를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해 프로그램 중간중간 반전의 재미를 제공했다. 

줌(Zoom)을 통해 훈련에 참석한 서울지구 200여 재가교역자들. 

최심경 서울지구장은 “이번 첫 비대면 재가교역자훈련으로 서울지구 각 교당은 재가교역자가 교당의 중심이 되고 주인이 돼 변화하는 시대에 두려움 없이 거침없이 교화를 해나가길 염원한다”고 바람과 격려를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라 단별회화에서도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처음에는 어렵고 낯선 부분이 할수록 가능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교당 간 서로서로 교화사례를 공유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연합하여 나간다면 연대의 힘이 더 길러질 것 같다”면서 “시대가 변한만큼 마냥 힘들다고 주저하지 말고, 어떻게든 어려움을 뚫고 지혜를 모으고 실천해 가자”고 서로의 의지를 북돋았다.

황중환 서울지구협의회장은 “이번 재가교역자훈련의 큰 소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줄어든 만남을 온라인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은혜를 맛보았다는 것이다. 교당이나 법당에서 이뤄지는 교화도 필요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 자기의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정진적공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병행해 가는 것도 필요하다”라면서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온라인으로 몇천 명의 수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됐다. 비대면은 집중도가 떨어지고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평소 만날 수 없는 강사를 초빙해 주제강의와 교화사례담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소득이 컸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연 서울지구 재가교역자훈련은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온·오프라인을 겸한 교화가 앞으로 시대의 교화대불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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