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역사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지원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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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역사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지원 대상 선정
  • 임경호 기자
  • 승인 2021.03.09 17:05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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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월 무료체험, 학교·기관 방문 환영
친환경 도자기 등불 만들기 체험행사 등

 

원불교역사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월 4일 밝혔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박물관의 사회교육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적·예술적·문화적 역량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 소양을 진작시키기 위해 전국 120여 개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원불교역사박물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 두 가지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친환경 도자기 등불을 소재로 한 ‘등불에 가치를 더하다’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부안 봉래정사에서 죽은 나무의 일부분을 활용해 촛대로 사용한 박물관 소장품에 의미와 가치를 부각해 등불 형태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아크릴거울을 감싼 도자기를 디자인하는 ‘보다 그리고 비추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태산 대종사가 벽에 걸어 놓고 사용했던 거울 소장품을 탁자와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거울의 명칭은 ‘너보나비 거울’로, 너보나비는 너를 보고 나를 비춘다는 뜻이다. 나에게 보이는 모든 사물과 대상을 통해 배움을 얻고 나를 비추는 거울을 통해 자아성찰의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로그램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지침 등으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학교, 기관 등은 박물관 측에서 방문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체험시간은 약 1시간이다. 박물관의 기능과 큐레이터(학예사)의 역할, 진로 등을 소개한다. 또 흙, 불,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인문학적 의미를 짚어본다. 체험 접수 및 문의사항은 원불교역사박물관(063-850-3240)에서 받는다. 체험인원은 1000여 명으로 한정하며 비용은 무료다. 

원불교역사박물관 최도운 교무는 “체험자들은 색연필 등으로 직접 도자기에 디자인할 수 있다”며 “세상에 유일한 완성품을 집으로 가져가 실생활에 활용하면 그 의미를 잊지 않고 나날이 진급하는 새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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