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대학생에게…일상생활 속 마음공부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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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대학생에게…일상생활 속 마음공부가 필요한 이유
  • 한울안신문
  • 승인 2021.03.16 08:00
  • 호수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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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강연_중구교당 최민규 교도
2021 겨울대학선방 눈높이 마음공부 강연
최민규 교도
중구교당

 

원불교대학생연합회는 지난 2월 19일~21일 겨울대학선방에서 온라인 강연회를 열었다. 당시 입선인들이 발표한 강연 원고를 본지는 매주 한 차례씩 기사로 연재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원불교 대학생들의 삶과 공부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는 서울 중구교당 최민규 교도의 강연을 소개한다.

최 교도는 일상생활의 마음공부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했다. △마음공부를 ‘왜’ 일상생활에 적용해야 하는가 △마음공부를 일상생활에 적용했던 방법 △마음공부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 등이다.

최 교도는 마음공부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인터넷 강의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열정적인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만 한다고 수학 문제를 술술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직접 따라 써 보고 응용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마음공부도 이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불교에서는 현생이 끝나면 육도를 거쳐 이후 새 삶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멋지고 좋은 법을 교당에서 배운다고 할지라도, 이것을 실생활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내생에 좋은 삶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공부를 실생활에서 잘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음공부 적용 방법 두 가지도 함께 소개했다. ‘일상수행 요법’과 ‘명상 습관’이다. 그는 학교생활 도중 경계를 마주해서 힘들 때마다 일상수행 요법이 적힌 종이를 보면서 마음을 바로 잡았다. 그는 이 종이를 모니터 옆에 붙여뒀다고 설명했다. 짜증과 귀찮음 등으로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이 들 때는 눈을 감고 명상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최 교도는 “원불교 교리 개념과 원리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면 알수록, 내 생활에서 깨닫는 바가 많아진다는 것을 이번 선방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며 마음공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교리공부’라고 꼽았다.

그는 ‘일기는 감각감상과 심신작용처리건에 대해서 적는 것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각각 하루 중에 대소유무의 이치와 시비이해를 어떻게 밝혔는지에 대해서 나뉜다’는 담당교무의 조언을 따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음공부를 우리 일상 생활에 잘 적용하기 위해서 실천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이와 함께 원불교 교리 공부를 통해 우리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의 스펙트럼을 더욱 다양하고 깊게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교우들에게 권했다.

3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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