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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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즉각 철회하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4.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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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35년, 후쿠시마 10년 기억해야
핵 없는 평화세상 하루빨리 실현해야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이미애)가 4월 15일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지난 13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지막 순서에는 각 종단별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이미애)가 4월 15일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지난 13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종교환경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26일이면 체르노빌에서 핵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지 35년이 된다. 핵분열을 제어할 기능을 상실한 발전소는 숱한 폭발을 통해 약 50톤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을 유출했다. 당시 9,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보건당국은 말했지만, 그보다 10배가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35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체르노빌 주변의 자연은 황폐화돼 있고, 각종 질병과 암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체르노빌 핵참사는 인간의 편리와 이기가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알려주는 비극의 사례이며 경종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또 다시 핵사고가 발생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오염과 피해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을 결정했다. 핵사고는 한 지역, 한 나라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지구촌 모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력은 충분합니다. 원자력발전은 이제 그만"이란 일본어로 핵사고 위험을 알리고 있다. 

 

종교환경회의는 “지금 당장,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한다. 한국 핵발전소들의 크고 작은 핵사고는 체르노빌, 후쿠시마와 너무도 닮아 있다”면서 “체르노빌 35년, 후쿠시마 10년의 경험이 알려준 교훈은 분명하다. 노후 핵발전소는 하루빨리 폐로하고, 신규 핵발전소 계획과 공사는 모두 중단하며, 모든 핵발전소가 멈추는 핵 없는 평화를 하루빨리 실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종교환경회의에 속해 있는 각 종단별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교환경회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가 연대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종교환경회의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종교인 서울길 탈핵순례를 나서며 시민들에게 핵사고 위험을 알렸다.  

사진제공=원불교환경연대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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