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육원, 어린이날 특별한 선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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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육원, 어린이날 특별한 선물 “고맙습니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5.08 19:59
  • 호수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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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국회의원, 구연동화 추억 선물해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 방문, 특별한 체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광진구을)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보육원을 방문해 원생들에게 구연동화를 들려줬다. 

 

사회복지법인 창필재단 한국보육원(이하 한국보육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원생들을 위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오전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한국보육원을 방문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광진구을)이 아이들에게 직접 5편의 구연동화를 들려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최태민 원생(초5)은 “선생님이 직접 보육원에 와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처음이었다. 엄청 즐거웠다. 중간중간 우리 말도 들어주고, 발표도 하라고 해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보육교사는 “아이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쩜 연출을 그렇게 잘하는지 다들 배우 시켜도 될 것 같다”라면서 기뻐했고, 다른 보육교사는 “원래 외부인들이 오면 괜히 칭얼대고, 울고, 까불고 하는데 1시간 넘게 얌전히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며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보육원 원아들과 함께 기념촬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고 의원은 보육원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며 한국보육원의 현황을 경청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창필재단(이사장 최준명) 소속 한국보육원은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1천여 명의 아이들을 당시 원불교 황정신행 선진이 돌보면서 설립한 한국 최초의 보육원이다. 1953년에 법인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3천여 명이 넘는 무의탁 원생(4세~18세)들에게 돌봄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음에 상처가 깊은 원생들의 치유와 시설보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하자 고 의원은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라며 잘 준비하고 있으면 때가 온다는 의미를 담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보육원 현장을 찾아 직접 구연동화를 하며 느낀 소감에 대해 고 의원은 “현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다음에 또 시간 내서 책 읽어주러 가겠다. 법을 만드는 건 그것대로 하더라도 한번 만났던 아이들에게 세상이 살 만한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서 뜻 깊은 시간이었음을 후기로 알렸다. 이 자리에는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이 함께했다.
 

오후에는 원생들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을 방문해 ‘교통안전 및 재난교육’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원생들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을 방문해 ‘교통안전 및 재난교육’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민지 원생(고3)은 “교육받으러 간다고 해서 처음에는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앉아서 하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니 재밌기도 하고 신기했다”면서 “홍수와 선박체험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2021년 어린이날은 마음속에 큰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원들과 함께 협업하여 어린이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한국보육원 이진선 원장(교무)은 “어린이날 무슨 교육이냐며 투덜거렸던 아이들도 체험의 만족도가 높아 교육의 효과가 좋았다”라며 “내가 먼저 행복하고 내가 먼저 아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모두가 행복한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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