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5.18민중항쟁 41주년 추모법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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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5.18민중항쟁 41주년 추모법회 열어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5.20 17:20
  • 호수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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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주최
원불교 서울교구·문화사회부 공동주관
성주와 축원문


5.18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원불교는 5월 20일 서울교구청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추모법회를 열었다.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교정원 문화사회부와 원불교 서울교구가 공동주관한 이날 추모법회에는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최수동 회장과 김용만 상임이사, 한덕천 서울교구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내빈과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추모의 마음을 모았다. 앞서 5월 18일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서울 서대문형무소, 부산, 목포 등 각지에서 ‘우리들의 오월’이란 주제로 민주운동정신을 잇는 4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최수동 회장의 분향 및 헌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한 이날 추모법회는 개식-분향헌배-법공의 노래-설명기도 및 성주 3편-천도법문-독경 및 축원문-설법-위령가-대표인사-폐식으로 이뤄졌다. 참석인들은 41년 전 민주화를 위한 광주 민중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잇는 동시에 오늘날 시대정신에 맞는 인권·민주·평화·통일 운동으로 전개해 가자고 다짐했다.

최수동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은 분향헌배로 희생자들의 영로를 위로했고,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돌아보게 했다.

‘다시 부르는 5월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설법을 이어간 한 교구장은 해외 유학 중에 접한 5.18민중항쟁의 소식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트라우마처럼 자리했다고 말했다. 5.18추모곡인 ‘바위섬’을 대중과 함께 부른 한 교구장은 이 노래가 전하는 고독과 절망감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믿음을 다시 새기게 됐다며 “민주화의 불꽃이 된 영령들의 뜻을 어떻게 계승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꿀 것인지” 같이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설법 '다시 부르는 5월의 노래'라는 주제로 5.18민중항쟁의 추모음악 바위섬(백창희 작사·작곡)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한 교구장은 5.18민중항쟁 41주년 주제를 언급하며 ‘오월의 시대와 눈 맞추다’와 ‘세대와 발맞추다’에 의미를 부여했다. 첫 번째, 시대와 눈 맞추는 방법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정의와 평화를 위해 깨어있어야 한다. 특히 미얀마에서 이뤄지고 있는 민주화운동은 광주와 너무 닮아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중심으로 합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세대와 발맞추는 방법으로 ‘불평등과 불공정’에 분노하고 있는 5.18민중항쟁 이후 세대들에게 원불교 교법인 사요를 통해 인권·지식·교육·생활평등 실현으로 정의와 평등이 강물처럼 흐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법을 맺으며 한 교구장은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역사를 바로 세워, 5.18희생영령들의 고혼이 떠돌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해원과 상생으로 이 나라가 민주주의와 인권과 정의와 평화의 성지가 되게 하자”고 촉구했다.
 

김용만 상임이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권력의 야욕에 물든 군부의 학살로 희생 당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을 위해 함께 연대해 달라”고 부탁하며 ‘FREE MYANMAR WORLD RUN&WAKE’를 선언했다.
김용만 상임이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권력의 야욕에 물든 군부의 학살로 희생 당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을 위해 함께 연대해 달라”며 ‘FREE MYANMAR WORLD RUN&WALK’ 단체에도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대표인사 시간에는 김용만 상임이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권력의 야욕에 물든 군부의 학살로 희생당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을 위해 함께 연대해 달라”며 ‘FREE MYANMAR WORLD RUN&WALK’ 단체에도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김용만 상임이사 외 분향 및 헌배
참석한 내빈들
천도법문과 축원문
사회 김홍기 교무의 인도로 추모법회를 진행했다. 
참석한 대중은 마지막 기념촬영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함께 염원했다.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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