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평가, 그리고 혁신
상태바
침묵, 평가, 그리고 혁신
  • 이준원 교도
  • 승인 2021.07.03 18:10
  • 호수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기고│

침묵은 성찰입니다. 때로는 인욕입니다. 성찰과 인욕 속 남모를 정진으로 내공이 깊어갑니다. 타인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평가의 엄정성으로 성숙합니다. ‘평가의 본질은 자기평가’입니다.

평가는 실적과 역량에 대한 평가 항목과 평가 척도의 객관성, 그리고 평가자의 주관적 평가 오류 배제를 전제할 때 유효합니다.

‘조직의 혁신은 내발적 자기혁신’입니다. 자기혁신은 내생적 자정작용으로, 엄정한 자기평가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가 누구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사실(팩트)을 중심으로 한 자기평가, 상사평가, 대화를 통한 조정 등을 통하여 공정성을 기하려고 합니다.

평가의 목적은 개인의 성장과 실적 향상, 조직의 발전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렇지 못한 평가는 평가자의 인사권 남용이자 진실을 가리는 여론재판입니다.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기는 쉬우나, 새로운 현실을 이루는 일은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협력, 리더의 지원이 따라야 합니다. 그러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침묵하고 자신이 통제가능한 일에만 전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러할 때 침묵은 기운으로 전해지는 웅변입니다.

타인의 주관적 평가에 ‘소중한 나’라는 존재가 폄하되거나 훼손될 수는 절대 없습니다. 촛불도 태극기도 포럼도 지나고 보면 우리의 삶에 본질적 변화를 주지 못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침묵은 책임 없는 대중, 우중으로부터 벗어난 실존하는 개인, 자아의 각성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때로는 말 없는 침묵의 자유가 대안 없는 언론의 자유보다 낫다고 저는 봅니다.

7월 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