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청소년 딸기 심으며 농·창업 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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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청소년 딸기 심으며 농·창업 꿈 키워
  • 고선아 통신원
  • 승인 2021.10.03 16:37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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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중고등학교 농업진로교육 활성화
농·창업 아카데미 진로심화반 프로그램

 

한겨레중고등학교는 한경대학교와 연계해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게 진로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한경대학교는 한겨레중고등학교에 420㎡의 연동하우스를 짓고 북한이탈청소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창업의 꿈을 키우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취임한 한겨레중고등학교 이진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의 경쟁력을 알고 스마트농업과 같은 신기술을 배워 앞으로 통일한국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농업진로 교육을 통해 통일인재을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농업을 통해 통일의 현실적 의미와 동기를 찾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이 우리 학생들로부터 하나하나 열려 가고 한반도 평화의 주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를 보면서 “북한에서는 알지도 못했는데 한국에 오니 겨울에 싱싱한 딸기를 먹게 됐다. 더구나 우리가 직접 심고 가꾸어 먹을 수 있으니 꿈만 같다”면서 지난 9월 29일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한 학생은 “수확한 딸기를 북한에 있는 부모·형제에게 보내고 싶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한경대학교 측은 스마트팜 교육을 통한 ICT 및 AI 등 차세대 미래농업의 비전과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농산업 상품화 전략과 치유농업으로 상처 입은 마음까지 다독이는 취·창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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