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아카데미 이웃종교 톺아보기...티베트 불교와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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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아카데미 이웃종교 톺아보기...티베트 불교와 달라이 라마
  • 박순용 객원기자
  • 승인 2021.11.18 12:23
  • 호수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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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웃종교 알기 만족도 높아
원불교여성회가 11월 17일 온라인 한울안 아카데미를 개최해 박은정 나란다 불교학술원장을 초청하여 ‘이웃종교 알기1: 티벳 불교와 달라이 라마’에 대해 강의 들었다. 

 

원불교여성회가 11월 17일 온라인 한울안 아카데미를 열었다. 줌으로 참여한 6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강사로 초청된 박은정 나란다 불교학술원장으로부터 ‘이웃종교 알기1: 티벳 불교와 달라이 라마’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박 원장은 티베트 승가대학에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티베트불교를 설명하고, 달라이 라마 공식 한국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가까이서 본 달라이 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박 원장은 티베트불교가 초기불교와 현교·밀교의 모든 교학과 수행체계를 갖춘 나란다 불교를 계승했고 학문적으로는 티베트불교와 인도불교를 나누지는 않지만, 티베트불교에서는 환생자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환생자는 ‘뚤꾸’라고 부르는데 이는 화현한 몸이라는 뜻이며 린포체라는 말은 고귀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일반적인 중생은 카르마(업력)에 의해 환생을 하고 깨달은 승려는 원력으로 수생한다. 라마이즘은 서구에서 티베트불교를 소개할 때 환생자(스승) 라마를 떠받드는 종교로 잘못 설명된 용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력 수생한 스승이라도 자격과 요건이 갖추어지면 라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현재 티베트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몽골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달라이와 티베트어인 라마가 합쳐져 바다와 같은 지혜를 가진 스승이란 뜻이다. 현재 티베트는 제정일치 사회라 보살이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정치적 힘을 부여했으나, 달라이 라마는 정치적 권한은 이양하고 정신적 지도자로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는 텐진 가초(Tenzin Gyatso)로,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웠다. 2살 때 제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받았으며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1951년 ‘티베트 평화해방의 방법에 관한 협의’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이 티베트를 통치하기 시작하자, 1959년 3월 중국 공산당을 피해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달라이 라마가 세운 다람살라의 망명정부는 티베트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됐고, 그는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박 원장은 달라이 라마의 업적으로 △이웃종교와의 화합 △과학자들과의 교류를 들며 정신과 생명 연구소 설립 등을 꼽았다.

이날 여성회원들은 이웃종교인 티베트불교와 달라이 라마에 대해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티베트불교 수행에 있어서 여성들의 지위와 원불교에 대한 인상 등을 질문하며 더 깊이 알아갔다.  

박은정 나란다 불교학술원장이 달라이 라마의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설명하고 있다. 

1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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