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알면 ‘나이만큼’ 나무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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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알면 ‘나이만큼’ 나무 심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12.17 23:40
  • 호수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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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퍼머컬처 디자이너 산림청장 표창
사막화 되는 북녘 땅에 나무 심는 꿈 꿔
원불교환경연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희정(법명 원정) 교도가 12월 17일 산림청장(청장 최병암) 표창을 받았다.

 

원불교환경연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희정(법명 원정) 교도가 12월 17일 산림청장(청장 최병암) 표창을 받았다. 유 교도는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일일초록’을 주제로 ‘매일 하나 초록습관, 매일매일 초록일상’을 성실히 수행하고,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이하 나나) 사업단 활동을 통해 전국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숲밭 만들기를 이끌어왔다.

표창장은 산림청장을 대신해 문화사회부 이명아 부장이 수여했고, 부상으로 단체명과 수상자 이름을 각인한 나무볼펜이 전달됐다. 문화사회부는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했다.
 

산림청장 표창장은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오른쪽)이 전달했다. 


유 교도는 수상소감으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이 상은 기후위기가 그만큼 급박해졌다는 뜻으로 알고 나무심기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 꿈이 있다면 코로나 상황과 남북경색이 완화되면 사막화되는 북한에 가서 나무를 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소란’ 또는 ‘퍼머컬처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소란’은 그가 있는 곳은 언제나 소란한(?) 웃음과 이야기가 넘쳐난다고 해서 지은 별칭이다. ‘퍼머컬처 디자이너’는 그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낸 호칭으로 그가 원불교환경연대 나나 사업단과 함께 전국에 조성한 숲밭은 민통선 평화숲밭, 동명훈련원 달팽이숲밭, 수락마음숲밭, 원경숲밭, 민들레숲밭, 인과의 숲이다. 기후위기 시대의 그의 활동은 ‘인과를 아는 사람으로서 행할 바 바른길’을 알리는 적극적인 보은 활동이라 한다.

그는 “인과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오늘 일어나고 있는 지구 반대편의 기후위기가 머지않아 우리의 현실이 된다”라면서 자신이 농사를 짓는 이유는 ‘농부는 성자’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삶의 가치를 좇는 사람들, 천지의 은덕과 변화에 감사하고 수긍하는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영성을 말하고 있다며 원불교가 더 많이 숲을 가꾸는 일에 동참해 주기를 바랐다.

나무를 심은 햇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내년에는 인과의 숲에서 자란 과실수에서 열매가 열리면 그것을 나눠 인과를 직접 실현시켜 보고자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원불교환경연대 나이만큼나무를심자 사업은 순창, 백운정사, 수계농원, 경남교구, 삼동원, 신현교당, 하섬, 영산성지, 익산총부, 민통선 평화숲밭, 동명훈련원 달팽이숲밭, 수락마음숲밭, 원경숲밭, 민들레숲밭, 포카라숲, 네팔 너야버스티마을숲, 인과의 숲, 정토회 동백숲, 경주 새등이 편백숲, 한겨레중고등학교 통일숲, 신현 산들바람치유숲, 평화고 멸종저항숲밭, 갈마루 마을숲, 추풍령중 퍼머컬쳐숲밭, 새등이 청운숲, 몽골숲 등 국내외에 숲을 조성하고 있다.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이태은 사업단장(맨왼쪽)과 시상식에 함께한 사람들.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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