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울안운동, 라다크 아동청소년 온라인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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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울안운동, 라다크 아동청소년 온라인교육 제공
  • (사)한울안운동
  • 승인 2021.12.30 21:30
  • 호수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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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비대면 혼합방식, 지역 인재양성 시스템
(사)한울안운동과 (사)한울안운동 인도지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학교에 가지 못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사)한울안운동은 인도 라다크에서 코로나19로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지역 아동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인도는 국가봉쇄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국가다. 최근 확진자 수가 1만 명 안팎으로 줄었으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세가 다시 불붙을 염려가 있어 보건당국도 긴장 상태다. 더군다나 현재 백신 접종 완료자 수가 13억8천만 인구 가운데 36% 정도 수준으로 낮고, 18세 이하 접종이나 추가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정부는 아동청소년들의 등교 중단과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지만, 각 학교와 교사가 교육콘텐츠를 만들 만한 역량과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을뿐더러 가정마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만한 여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지와 농촌으로 이뤄진 라다크는 대중교통은 물론 도로와 연결이 좋지 않아 한겨울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인도 정부가 겨울방학 동안 특별 보충수업을 실시하도록 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해당하며 저학년은 이마저도 배제됐다. 이에 (사)한울안운동과 (사)한울안운동 인도지부는 2년간 학교에 가지 못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 서비스 지역은 물벡(Mulbek), 와카(Wakha), 칼샤(Karsha) 마을이다. 이 학생들에게는 필수과목인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얻어 이 지역의 열악한 지리적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교수법도 모색했다.
 

각 마을에서는 일대일로 학습을 지도해줄 수 있는 학습지도보조교사를 선발했다.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유명 강사의 강의를 시청하고 교육의 세부사항은 대면으로 학습지도보조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


그 결과,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하여 델리에서는 과목별로 유능한 강사를 선발하여 강의를 녹화하고, 각 마을에서는 일대일로 학습을 지도해줄 수 있는 학습지도보조교사(Community Assistant Teacher)를 선발했다.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유명 강사의 강의를 시청하고 교육의 세부사항은 대면으로 학습지도보조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

이는 지역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보완하고 일방적인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효과적인 교육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함이다. 현지에서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온라인 실시간 강의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은 유튜브 영상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다각적인 교육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실무자 회의, 지역사회 관계자 회의, 학부모 설명회, 교사(강사) 및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지역자원 연계 활동도 향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교육은 올해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수강자는 총 28명이다. (사)한울안운동과 (사)한울안운동 인도지부가 협업하여 진행하는 이번 온라인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사업의 필요성과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삼성꿈장학재단의 글로벌 국외장학사업에 선정돼 교육재원을 후원받았다.

기사제공=(사)한울안운동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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