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역사박물관, 이근화 초대전
상태바
원불교역사박물관, 이근화 초대전
  • 조경원 편집장
  • 승인 2022.09.11 13:49
  • 호수 12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8일부터 9일 30일까지 전시

원불교역사박물관(관장 신성해 교도)이 바닷속 풍경을 그린 서양화가 이근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평소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는 이근화 작가는 제주도 문섬의 신비스럽고 장엄한 바다의 내부를 사각형의 캔버스에 붓과 오브제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원불교역사박물관에 전시했다. 오브제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물고기의 몸체로 형상화해 캔버스 표면에 부착한 작품은 물고기의 흐름과 물결의 흐름을 다양하게 표현해 평면의 단조로움을 깨고, 입체감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경기대학교 박영택 교수(미술평론가)는 “각기 다른 물고기의 형체를 바라보면 거대한 집단 안에서 개별적인 자아들의 초상을 보는 듯하고, 집단적인 욕망의 회로 안에서 고유한 자아의 생을 돕는 절박한 자리를 보는 것과도 같다”고 작품을 평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나타내는 작품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작품을 들여다보면 깊은 바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환영에 빠지기도 한다.

8월 제주에서 열린 ‘아트제주2022’에서 MZ세대의 주목을 받기도 한 이근화 작가의 작품은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원불교중앙총부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서양화가 이근화는 경희대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랑쇼미에르를 수료했으며, 원불교역사박물관를 비롯해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푸조아트센터, 인사아트센터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중견 작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