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보은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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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보은 상생의 길
  • 박순용 객원기자
  • 승인 2022.11.16 11:00
  • 호수 12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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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생명평화위원회 주관 원불교 토론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원불교 토론회가 11월 8일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 회의실 by 필원에서 개최됐다.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보은 상생의 길’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의 하나로 추진됐다.

교정원 문화사회부장 이명아 교무는 “오늘 토론회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많이 나와서 지구를 살리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원불교의 사은, 생명·사람·실천에 답하다’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원광대학교 박세웅 교무는 “원불교의 사은 사상을 단순한 현상의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현상이 곧 진리 그대로 드러남이라는 역동적인 생명 원리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덕적 수양과 실천이 수반된 사람이 사은 실천으로 덕화 만방을 이룰 수 있다”면서 “대자리에서 자연 경영자로서 외적인 생태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내적인 자아완성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송원근 교무는 탈핵운동(탈핵순례)과 에너지 대안 활동(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을 소개하는 한편, ▲천지보은 15분 기도 ▲초록일상수행의 요법 ▲천지보은 법회 ▲절절캠페인과 3덜 운동 ▲초록교당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교단의 실천 사항을 발표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발표 및 이메일 보관함 비우기 등 생활 속 실천 사항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토론은 원광대학교 원불교 사상연구원 이주연 교무와 김포교당 윤미승 교무가 맡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이번 토론회에서 다룬 원불교 교리와 전통, 실천방안 등을 담아 ‘탄소중립 및 녹색전환을 위한 실천 매뉴얼’을 발간하고, 탄소중립 활동을 위한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1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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