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만든 우리 동네 어르신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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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만든 우리 동네 어르신 자서전
  • 유지연 통신원
  • 승인 2022.12.07 08:50
  • 호수 1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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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1종합사회복지관, 달빛마을 언니들 출판기념회

사회복지법인 청운보은동산(대표이사 김도훈 교도) 산하 노원1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명진, 법명 소연)은 11월 25일 노원1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자서전 프로젝트 참가자 어르신과 제작자 청년모임 예스(Y.E.S!) 회원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마을 언니들>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자서전 프로젝트는 6월부터 지역 어르신 4인의 만남을 계기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의 과거 이야기와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힘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자서전은 강길례 어르신의 요리책 <레시피 북>, 조혜란 어르신의 인생 이야기 <조혜란 전>, 가수를 꿈꾼 강경숙 어르신의 <개사곡>, 배선영 어르신의 친구 이야기 <티키타카 대화록>으로 탄생했다.

청년모임 예스는 2016년부터 노원1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월계동에서 활동하는 대학생·청소년 모임이다. 어르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듣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청년·청소년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을 만들고자 자서전 제작을 기획하고, 제작까지 직접 참여했다.

배선영 어르신과 짝을 이룬 권순범 학생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뵈니까 잘 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선영 어르신은 “내 꿈은 건강을 되찾아 학생들과 부산까지 걸어가는 것이다”고 버킷리스트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강경숙 어르신이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감동을 더 했다.

1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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