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 생활화하는 새생활 일과日課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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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 생활화하는 새생활 일과日課 실천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2.16 00:07
  • 호수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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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웅 교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종교계가 인구 감소에 따른 교도수 감소로 고심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모든 종교에도 동일한 문제이다.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종교지표에 따르면, 종교인구 비율은 무종교 51%,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18~29세 응답자 중 67%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18~29세의 절반에 불과했다.
원불교 교단도 출가교역자 지원자가 급감하고 있고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운영되고 있는 교당도 감소하고 있으며 원불교 내에서도 이른바 특급지 교당이라고 분류되는 교당에서조차 젊은 교도의 법회 출석 감소 및 일반 교도의 노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른 종교 교단과 마찬가지로 원불교 교단에서도 각종 정책 연구와 교화 전략을 짜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실효과를 거둘만한 정책이나 교화 전략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와 미래세대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 청소년과 젊은 세대의 교화를 위한 교화 정책과 전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정전(正典) 제3 수행편(修行編) 제16장 영육 쌍전법(靈肉雙全法)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과거에는 세간 생활을 하고 보면 수도인이 아니라 하므로 수도인 가운데 직업 없이 놀고 먹는 폐풍이 치성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에 해독이 많이 미쳐 왔으나, 이제부터는 묵은 세상을 새 세상으로 건설하게 되므로 새 세상의 종교는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산 종교라야 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제불 조사 정전(正傳)의 심인인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와 수양·연구·취사의 삼학으로써 의·식·주를 얻고 의·식·주와 삼학으로써 그 진리를 얻어서 영육을 쌍전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것이니라.”
위 영육쌍전법 법문에서 중요한 두가지 키워드는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산 종교”와“영육을 쌍전하여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이 되게 하자”라고 생각한다. 기존 종교 교단에서 해오던 것처럼 일요일 법회에서만 수도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일상 생활속에서 삼학팔조 사은사요 교리를 실천해서 개인에 가정에 사회에 국가에 도움이 되는 실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도들 모두가 교법을 생활화 하는 새생활 일과를 실천해야 한다. 교도들 가족 모두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선공부를 통해 마음을 닦는 수양정진을 하고 청소를 하고 가벼운 운동과 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시작한다. 낮에는 학생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각자의 직장에서 맡은바 노력을 다하되 보은일심으로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시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하루동안의 일을 점검하고 염불과 일기 기재를 하고 참회 반성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러한 교법을 생활화 하는 새생활 일과 실천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님의 교법이 생활속에서 그 실효과를 내고 나의 삶과 내 가정에서부터 도움을 받게 될 때 그 교화의 파급력이 사회 국가 세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2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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