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청년교화, 교법으로 승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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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청년교화, 교법으로 승부하자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2.16 00:13
  • 호수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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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산 강준일  서울교구 교화기획위원장 

 

청년교화가 어렵다. 요즘 사회에서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라고 한다. 그 재미있는 것을 뒤로하고 교당에 찾아온 청년들에게 원불교 교당만 가능한 장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해답은 원불교 교법이다. 원불교 교법을 가르치고 활용하는 것을 좀 더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주 수요일 저녁 퇴근 후 청년들이 정전공부방을 찾는다. 정전공부방은 단순히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당일의 주제에 대하여 청년 스스로 먼저 공부하여 발표하게 한다. 정전의 내용을 예습하게 한 후 교무님의 경전 해석이 곁들여진다. 대학생 청년 시절 정전 공부를 통해 원불교와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간다. 
인터넷이나 영상 그리고 소셜미디어도 청년들이 좋아하는 요소이다. 청년들이 교당의 모든 영상물을 찍고, 편집하고, 제작하고 카페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역할을 한다. 청년들은 대종사님의 교법을 배우면서, 교당에서 주인역할을 하면서 재미를 붙인다.  
여름 겨울 정기훈련이 2박3일동안 자체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빡빡하게 이루어진다. 본인이 강연할 주제에 대하여 훈련기간 동안 틈나는 대로 연마하게 만든다. 훈련기간동안 초청법사의 설법도 이어지고, 훈련주제에 대한 회화도 이어지지만 강연에 대한 큰 부담감을 안고 훈련을 나게 된다. 
이뿐 아니라 해제식에서는 단별 깔깔대소회가 열린다. 이를 준비하느라 단별로 아이디어를 내고 공연준비를 하면서 서로간 친목을 도모하게 만든다. 
성리에 목마른 청년들, 수행의 맛을 보고자 하는 청년들은 “7일간의 출가여행”을 간다. 7일동안 세속과 격리되어 오롯이 자신을 찾아가는 수행정진 기간이다. 출가여행을 통해 청년들은 정기훈련 11과목을 체계적으로 훈련받게 되고 성리에도 조금씩 눈을 뜨게 된다. 
우리 청년들은 세속에는 없는 재미를 느끼고 만끽한다. 이렇게 공부하고 훈련받은 청년들이 원불교 핵심 교도로 성장한다. 안암교당 청년회 이야기다. 

 

2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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