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울안신문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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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한울안신문의 변신은 무죄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3.02.23 02:12
  • 호수 12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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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신문을 받아 보는 독자일 때 나는 한울안신문에 불만이 많았다. 그렇다고 한울안신문을 만드는 편집장인 지금도 만족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늘 배고프기 때문이다.
독자일 때 불편하고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올해 1월부터 조금씩 조금씩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으로 바꿔 나가고 있었으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변신을 할 때가 되었다.
일단 신문의 잃어버린 1cm를 찾아주기로 했다.  
가로 1cm와  세로 1.5cm가 별 것이 아닌 것 같아도 내게는 아닌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만들기로 하고 윤전인쇄를 하기로 했다.
관건은 인쇄비지만 어쨌든 제대로 신문의 형태를 찾는 것이 급한 일이라 편집장을 맡기로 하면서 제일 처음 한 일이다. 윤전인쇄는 신문용지 옆을 보게 되면 톱니바퀴의 유무로 판단하게 되는데 사람의 손이 한 번이라도 더 가게 되면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잃어버린 1cm를 찾게 되면 광고 지면도 시원하게 보여서 광고 효과도 올라가는 장점은 덤이다.
그리고 지면개편을 하기로 했다. 하늘 아래 처음인 것은 없으니 평소 생각이나 주변 독자들의 생각을 받아들여서 이렇게도 놓아보고, 저렇게도 놓아보며 레이아웃을 그렸다. 
온고지신이라고 그동안 발행됐던 옛 신문들을 들춰보니 그동안 역대 편집장들의 노고와 정성이 한아름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결같은 정성심으로  지령 한 호 한 호 만들어 냈을 그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이번 한울안신문의 변신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내가 독자로서 아쉬웠던 점을 대학 졸업 후 계속 글과 말을 다듬고 신문이라는 매체에서 일한 경험지로서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기사를 읽고 광고를 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담았다.
또한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교화 100년을 앞두고 주산 종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어서 연재를 하면서 주산 종사의 푸른 청년의 기상을 독자들과 함께 닮아볼 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2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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