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역삼교당 승산 감필국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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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역삼교당 승산 감필국 교도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3.03.22 20:36
  • 호수 1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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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교당”

“우리 교당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컨셉을 가지고 교당의 리모델링을 추진한 역삼교당 승산 감필국 교도는 강남에 유일무이한 교당을 짓고 싶었다. 지금도 못내 아쉬움을 자아내는 건물이 있을 정도로 압구정과 대치교당의 통합교당을 정말 멋지게 만들어 통합 교당의 의미도 살리고 교도들의 신앙과 수행에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거의 100개정도의 빌딩을 보았지요. 우리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빌딩이 많았고 괜찮은 물건이다 싶으면 가격을 올리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부동산 가격은 폭등을 하고, “정말 이거다” 하는 물건이 있어서 계약을 하려고 하니 돌발적인 변수로 계약서 도장을 찍지 못하게 되었어요”라는 승산 감교도. 
우여곡절 끝에 한국빌딩을 매입, 리모델링을 한 역삼교당 교도들은 승산 감교도가 있어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승산 감교도가 꿈꾸는 교당은 “오고싶은 교당, 쉼터가 되는 교당, 기도 좌선 명상 공부하는 교당,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교당, 언택트시대의 스마트교당”으로 정하고 건축사에게 전달, 전문가적인 의견도 수렴, 마무리 하였으나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귀띔한다.
승산 감교도는 이전 직장에서 안전과 편리, 품질과 원가를 중시하는 정신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증숙된 소통과 자료문서화에 대한 감각을 비롯하여 오랜 외국생활에서 건축물과 성당들을 보면서 갖춰진 건축 감각까지 있어서 역삼교당은 그야말로 알뜰살뜰하게 승산 감교도의 손끝에서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탄생되었다.
승산 감교도는 어머니가 원불교 교도였고 아버지의 장례를 원불교식으로 치르면서 신창원교당에 입교를 하였고 거제 신현교당을 거쳐 해외생활을 오래하면서도 원불교를 잊지 않았다.
승산 감교도에게 빌딩을 고르고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건축사와 소통하는 모든 일은 또다른 종교생활이었으리라. 새벽에 영감을 얻은 일을 연마하고 전문가와 소통하고 결정하며 만들어 나가는 일은 삼학병진과 다르지 않다. 
 승산 감교도는 원스페이스로 명명된 역삼교당이 가장 원불교적이고 우리(원불교)만의 문화를 만들어서 지역에서 찾아주는 그런 건물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역삼교당 건축의 완성은 마무리 되었으나 이제 시작인 셈입니다. 오고 싶어지는 교당이 될 때 80%를 이루는 것이고 깨달음으로 일원세계를 만들어갈 때 그 때 비로소 100% 마무리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는 승산 감교도의 바람처럼 역삼교당의 소프트웨어의 완성인 일원 세상이 테헤란로에서 꽃피워지길 기대한다.


3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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