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컬럼 [꿈꾸는 교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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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컬럼 [꿈꾸는 교무 ]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4.05 15:15
  • 호수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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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무다. 
진리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고 깊어져서, 자나 깨나 그것을 해결하여 알고 싶어 몸살을 앓아가며 살아가는 교무이고 싶다.
내가 구하는 바가 있거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구하는 정성을 놓지 않고 법신불 사은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교무이고 싶다. 
나를 이끌어줄 스승을 찾아 공부길을 찾아가는 교무이고 싶다. 
세상의 이런 저런 시비 따위엔 한조각 맘조차 주지 않고 ‘어찌할꼬’ 한 생각에 매달려 보고도 싶다. 나의 인연들이 그러한 나의 모습에 걱정을 한다 해도 잠시 깨달음을 향한 과정이라면 미안함은 잠시 접어두고 구도의 열정 시퍼렇게 살아 있는 교무이고 싶다. 
진리를 확철 대오하여 대종사님이 계신다면 ‘맞다 바로 그것이다!’ 라고 인가 받는 교무이고 싶다. 
대종사님을 믿고 바다를 막아 논을 만든 기적 같은 일을 해낸 선진님들을 닮아,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신념으로 밀어 붙여 성공해 내는 뚝심 있는 교무이고 싶다. 
세상 모든 이들이 낙원에서 함께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여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법신불 사은님께 인증 받는 교무이고 싶다. 
내가 만나게 될 모든 인연들에게 인과와 불생불멸의 이치를 꾹꾹 눌러 심어주고 싶어, 이 교법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 것인가를 늘 고민 하는 교무이고 싶다.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교법을 전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교무이고 싶다. 한 마음 일어내고, 한 동작 할 때 마다 자비가 퐁퐁 솟아나고, 내 업이 아닌, 대종사님의 교법이 진하게 물들어 수도인의 향기를 폴폴 날리는 교무이고 싶다. 
생로병사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된다는 것은 알았으니, 구도자, 교화자의 길을 따라 여한없이 살다가, 모든 애착 탐착을 여의고 훌쩍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정일념과 서원일념을 챙겨 죽음의 길을 떠났다가, 다시 이 회상을 찾을수 있는 힘 있는 교무이고 싶다. 
나는 교무다. 
대각개교의 달, 4월이면 늘 꿈을 꾼다.  올해는 대종사님의 십상으로 이렇게 꿈을 꾸어 보았다.  
‘내가 무슨...’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꼭꼭 부여잡고 놓고 싶지 않은 꿈이어서 이렇게 외쳐본다.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효리가 그랬던가…. 효리에게 이렇게 고마울수가.
  대종사님께서는 난행 고행으로 깨달음을 얻으셨고, 우리는 다행히 그러한 난행 고행을 겪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원만한 공부길을 만났다. 모두가 은혜인 가운데 참으로 큰 은혜이다. 대종사님께서,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공부라 하셨으니, 우리 모두 꿈이 현실이 되기를 꿈꾸어야 할 4월이다.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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