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 / 한국무용가 이천웅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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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 / 한국무용가 이천웅 교도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3.04.05 16:22
  • 호수 1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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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일은 뭐든지 너무 좋아요”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에 아주 고운 선의 춤사위를 보여줄 이천웅 (속명:우선)교도는 은덕문화원과 자신의 무용실에서 원불교와 한국무용을 사이에 두고 몹시 바쁘다. 
지난달 29일 은덕문화원에서 촬영을 마친 그를 까페 마고에서 마주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주 우아한 선으로 허공을 가르며 몸을 돌리다가 부채를 펴는 신으로 관객의 눈길을 잡는다.
“원불교 관련 일이라면 뭐든지 넘 좋아요”라며 말문을 여는 이천웅 교도는 원남교도 청년회를 다니면서 은덕문화원의 공연기획을 맡고 있다.
“할머니 연원으로 입교했어요. 할머니는 제가 워낙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오던 터이기도 하고 마음은 있었어도 전무출신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교도는 “교무님같은 교도가 되고 싶다”며 “지금은 원불교관련 일만 해도 너무 행복 하다”고 전했다.

90년생이니 이제 서른 초반인 이교도는 한국무용 전공으로 한예종에서 수학했고 개인발표회도 수차례 했을 정도로 임이조류의 한량무는 물론이고 진유림의 이매방류 살풀이 춤에서도 최고의 경지다.
이천웅 교도는 국립 국악원 제12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금상(국무총리상)을 비롯하여  15회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동아무용콩쿠르, 전주대사습놀이, 복사골 국악대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등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전통무용계의 젊은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통문화지킴이이자 지축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원기75년 출생과 동시에 김근수 종사에게 법명을 받은 이교도는 성가 중에서는 사은송이 좋으며, 원불교는 따뜻한 구들장 같다고 말한다.
연희교당과 원남교당, 서울교구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무용을 선보여 온 이교도는 이번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에서도 우아한 자태의 춤사위뿐 아니라 신심깊은 원불교 청년교도로 기억될 것이 틀림없다


4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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