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 / 가수 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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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 / 가수 수보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4.26 13:49
  • 호수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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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수 음역대를 노래했어요”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 <새부처님 오시었네>의 귀에 꽂히는 판소리 뒤에 몽환적인 보이스로 노래하는 수보의 음색이 노래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독특한 보이스에 자꾸 듣고싶은 음색의 소유자인 가수 수보.(속명:김수보. 한강교도)
“더 늦으면 할 수 없을 것 같아 음악활동을 하고 지난 해 뮤직 비디오를 냈던 것이 계기가 되었고 이번 동행 프로젝트에 참여,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가수 수보는 언뜻보아도 아이돌 같은 인상을 풍긴다. 목소리만으로도 궁금함이 컸으나 얼굴을 보니 더욱 궁금하다. 
“어머니 연원으로 교당을 다녔고 지금은 작업 활동 등으로 인해 열심히 나가진 않지만 다시 잘 다녀야지요”라는 수보 교도는 저녁퇴근 길에 사람들이 플레이 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 “노래는 때와 장소에 따라 듣고 싶은 노래가 다르다고 생각 한다. 저는 지하철을 탈 때는 기분이 별로였으나 제 노래 한 곡 듣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바람을 내비치는 수보 교도는 지난 해 뮤직 비디오를 한편 찍었고 동행 프로젝트에서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이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저는 홀로그램 색으로 저를 표현 하고 싶어요. 영상을 비추는 그 홀로그램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 기울였을 때마다 다른 그림이 보이는 종이에 코팅된 홀로그램입니다. 그 이유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여유가 없어, 어느 한 방향으로밖에 세상을 바라볼 수 없을때 살짝만 틀어서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게끔 해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수보교도.
슬프거나 절망 속 사람들에게는 밝음을 전하고 밝고 명랑한 사람들에게 는 더 밝음을 선사하고픈 마음이라고 덧붙인다.
“이번 작업으로 원불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의 힘을 얻어서 마음을 다친 사람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음악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한다.
노래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정도로  노래 잘하는 소년이어서 교내 애국가부르기대회 최고상 수상을 시작으로, KBS 동요프로그램 수상,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도 활동하는 한편 고등학교 시절 보컬활동, 대학 실용음악학과 진학 등의 길을 걸어 27세에 데뷔에 이르러 자신이 만족할만한 수준을 향해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강교당 김원태, 이송덕 교도의 자녀로 일원가족이며 어린이회 일원으로 원음방송 성가 앨범에 보컬로 참여도 하고 원불교 성가를 부르기도 했다.
앞으로도 원불교 관련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수보교도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
동행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의 노래를 찾고 들었으면 하고 그의 말대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그런 가수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본다.

 


4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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