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 독자들의 4대 제1회 설계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다가오는  4대가 설계되는 방향을 교단 제4대 제 1회 설계특별위원회로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에서는 원기 109년(2024년)부터 120년까지 12년 동안의 원불교 교단의 방향 설정을 위해 원기 105년에 시작되었다. 105~106년의 분석과 준비작업, 107년 비전수립과 주요목표 설정과정 이후, 원기 108년 현재는 실천과제를 세부 작성 중에 있다. 앞으로 6회에 걸쳐 교단 4대 1회 설계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특집 기획을 준비하였다. 아울러 설계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 내용들의 변동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1. 원불교 설계의 배경 
설계특별위원회는 36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12년(1회)마다 설계특별위원회가 있었으니, 이번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는 네 번째 설계특별위원회다. 설계특별위원회가 생겨난 계기는 2대 말의 교단 구성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먼저, 원기 70년대 (1985년) 전후는 민주화운동으로 사회변화의 격변기였다. 더불어 교단 내적으로는 구성원의 수가 급속히 늘었다. 외부의 변화와 내부의 급격한 확장은 과거 체제의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고 그 한계 극복의 방법으로 ‘교단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교단 3대 설계특별위원회가 발족하게 되었다. 
설계특별위원회 이전에는 성업봉찬사업이 있었다. 성업봉찬사업이란 소태산 대종사의 구세경륜 성업을 봉대하고 널리 펼쳐나가는 보본사업을 말한다. 소태산 열반 후 제1대의 마감을 기념한 ‘제1대 성업봉찬사업’(원기38, 1953), 개교 반백년을 기념한 ‘개교반백년기념사업’(원기56, 1971), 제2대 마감을 기념한 ‘대종사 탄생 100주년기념성업’(원기 76, 1991),  ‘정산종사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원기85, 2000), ‘원불교100년 기념성업봉찬사업’(원기101, 2016) 등이 있다. (원불교 대사전 참조함)
지면관계상 ‘제1대 성업봉찬사업’만 살펴보면, 제1대 성업봉찬사업은 소태산의 유업을 기리며, 제1대를 결산하고 제2대를 여는 데 의의가 있었다. 대종사 성탑을 중앙총부로 이건하고 대종사성비를 건립하였으며 재가·출가 전교도의 성적을 사정하고 유공인의 역사를 정리하여 공도자숭배의 기틀을 세웠다. 이렇듯 교단의 기념할 만한 시기에 이루지는 성업봉찬사업은 소태산의 구세 경륜을 시대 사회적인 과업으로 전개하고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보본 사업의 중요한 틀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불교 대사전 참조함)
성업 봉찬사업이 소태산의 구세 경륜으로부터 출발하였고 설계특별위원회는 성업 봉찬사업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설계의 중요한 요소는 경륜과 계승 그리고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원불교에서는 ‘경륜이란 ‘천하 만생령을 두루 제도해 가는 일, 그 의미를 해석하면 우주 만생령을 두루 제도하려는 큰 뜻을 가지고, 진리를 믿고 실천하려는 의지는 과거ㆍ현재ㆍ미래 삼세를 통하여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 불보살은 영생을 통하여 이러한 서원과 의지를 가지고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는 것이다.’라고도 명명되어 있다(『원불교사전』).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에서는 경륜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소태산 대종사이하 역대 종법사의 경륜과 3대 설계안을 심도 있게 학습하였다. 종교가 어떤 이념이나 제도와 다른 점은 종지(宗旨)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불어 정책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사회여론조사, 원기 105-106 설계기획위원회 활동의 교단 내외 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연구와 토론을 거쳐 4대 1회 설계의 비전을 ‘회복과 전환,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 정하였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창립정신과 교법정신의 회복과 전환을 통해 교단을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의미를 담아보았다. 

5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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