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교당, 지역주민과 교도들 함께 봄밤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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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교당, 지역주민과 교도들 함께 봄밤 즐겨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5.17 14:46
  • 호수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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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통신원
비긴 어게인원남 음악회로 공동 생일 축하

 

원남교당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대각개교절 경축식을 하고 2부로 종교관과 한옥 인혜원이 마주 보는 마당에서 [비긴 어게인 원남]이란 제목으로 170여 명이 함께 음악을 즐기며 생일을 축하했다.
원남 청년회 허영우 교도와 허 교도 친구 박종승, Menlo Tejenova가 Simon & Garfunkel 의< sound of silence>를 시작으로 14곡의 팝, 가요를 선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임에는 현장에서 신청곡을 묻자 이모의 초청장으로 혼자 원남교당을 찾은 여대생이 자원해서 두 곡을 불렀는데 노랫말을 잘 모르면서도 즐기는 모습에 “역시~mz세대는 다르네~”라는 평을 받았다.
신나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나온 지역주민은 “동네에 이런 건물과 문화행사가 생겨 참 좋다”라고 말하며 원남교당의 음악회를 즐겼다.
무대 뒤 훈련관 외벽은 빛과 바람이 만들어낸 건축과 조경의 그림자와 어우러져 자체로 훌륭한 무대디자인이 되었고, 평소 뻣뻣한 사람도 봄바람과 음악에 취해 모두의 공동생일을 다채롭게 즐겼다.

한편, 원남교당 밴드에는 교도들의 감상담이 가득했는데 권성업교도는 “인혜원 앞마당에 아름다운 법문이 가득하도다/천여래만보살(千如來萬菩薩)이 쏟아지도록/원남의 법음이여 널리 널리 울려 퍼져라”라고 적었고 이민지 교도는 “직장 내 행사가 두 개나 겹쳐 있는 날인데 대각개교절 법회를 보고 싶어서 휴일에 일할 요량으로 교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교당 분위기가 멋지고, 눈 호강 귀 호강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모두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원아 교도는 “뿌듯하고 감동을 주고 자랑스러운 밤이었습니다. 인혜원이 밤 조명에 너무도 우아하게 빛났고 조명에 은행나무 그림자가 바람에 가늘게 흔들리는 모습이 훈련관에 비칠 때면 이곳이 어디인가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교당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대각개교절 음악회를 회상하기도 했다.
 원남교당은 “실외 조명을 켠 교당의 저녁은 봄가을 창경궁 야간개장을 연상시킨다. 아름다움에 취해 말을 잊고 싶은 분은 다음 법인절 경축식 주간의 원남교당을 저녁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5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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