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수행담│강남교당 덕타원 강기현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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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행담│강남교당 덕타원 강기현 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5.24 16:12
  • 호수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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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와 함께한 나의 60년

어머니 연원으로 원불교 신앙활동
초등학교 5학년, 어머니 손잡고 다니기 시작한 원불교는 제 인생에서 항상 저와 함께했고 오랜시간을 함께한 든든한 벗과도 같은 존재로 지금껏 저를 지켜줍니다. 어린시절에는 철없이 교당을 오고가는 재미로 지냈으며 30대 부터는 좌선에 재미를 붙여 정신수양과 사리연구에도 흥미를 느끼면서 즐거운 교당생활을 하였습니다. 
40대 인생 최대의 고비, 공부필요성 자각
30대까지 폭풍과 비바람이 없는 순탄한 인생항해를 하던 중 40대중반에 들어 인생최대의 고비를 만났고 지금까지 해온 마음공부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 고비를 넘길 수 없음을 알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힘과 실력을 길러 이 고비를 넘겨야한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일원상을 상징으로 삼은 이유로 분발심
나이가 들면서는 이 원상이 뜻하는 바를 제대로 알지못한다면 그동안 내가 원불교와 함께한 많은 시간들이 억울하다는 분심이 생겼습니다.  
분심이 발심이 되어 경전에서 발견한 저의 첫 의심머리는 성리품 8장 『견성이라 하는 것은 비하건데 거부장자가 자기의 재산을 자기의 재산으로 알지못하고 지내다가 비로소 알게된 것과 같고』 가 저의 화두가 되었고 다행히 바른공부 길을 갈 수 있었음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책으로 연마한 일원상은 ‘법신불’ ‘진공묘유’ ‘공적영지’ 등으로 표현되어 가까이 가기는 너무 멀고 어려웠습니다.
교의품 일원상 진리편에서 일원을 ‘유와무’ ‘불생불멸’과 ‘생멸’의 도로 다뤘습니다 저는 이것을 ‘본질’과 ‘현상’ 혹은 ‘본체’와 ‘물질’로 바꾸어 접근하니 쉽게 다가왔습니다 본질은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법신’ 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텅빈 가운데 꽉 차있는 본래면목’으로 ‘불생불멸’의 변하지 않는 도이고 ‘현상’은 눈에 보이는 세계이며 변하는 도인데 중생들은 매일 생하고 멸하는 변화속에 살다보니 현상에만 익숙하고 길들여져서 본질이고 본성인 불생불멸의 도는 까맣게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일원상과 둘 아닌 하나, 견성
 견성은 성품을 본다는 뜻으로 밖에서 찾을수 없고 내 속에 있는 본질이어서 본성 회복이 바로 견성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일원상진리를 통하여 불생불멸하는 본성을 회복하여 낙원세계에서 살라고 원불교의 상징을 일원상으로 펴셨고 원불교는 일원상을 각해야 하는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내(我)가 내(我)가 아니고 본성(거부 장자의 재산)과 성품이 진정한 나라는 것을 알았으니 이를 나로 회복하는 공부로 번뇌를 지혜로 바꾸어 쓸 수있고 고를 낙으로 돌릴 수 있는 그날까지 이 공부를 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5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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