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관산 오상돈 원남교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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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관산 오상돈 원남교당 부회장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3.06.08 20:16
  • 호수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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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K-종교, 널리 알려야지요”

지난 4일 원남교당에서는 신타원 김혜성 원정사의 열반 10주기 기념법회가 있었다. 원남교당은 신타원 김혜성 원정사의 간절한 염원과 정재 희사로 이루어진 법도량으로 요즘 SNS에서는 핫한 장소로 등극, 교무들은 교당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일이 업무가 될 정도다.
골목을 이리저리 연결한 소통의 길을 유려한 건물이 만나고 길과 건물 사이에는 은혜의 강이 흐른다고 표현 되는 이곳, 원남교당은 건축가의 유명세도 한몫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시 가고 싶어진다. 종교적인 성지를 넘어 젊은 세대의 구미를 당기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곳이다.
관산 오상돈 원남교당 부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SBNR(Spiriual But Not Religious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경향의 사람들이 많아서 시대에 맞게 원불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축 당시 원남교당의 영모전을 맡아 기존 스타일의 영모전과 위패의 패러다임을 전환, 현대적인 추모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기원인의 이름을 새긴 서원등은 매일 새벽 정성스런 기도를 올리는 등인데 교도는 물론이고 교도아닌 사람들과 교당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서원등은 약 300개입니다. 그중 200개는 외부 신청자이지요.매일 교무님들이 호명하며 기도해 준다니 모두가 좋아합니다.”라는 관산 오부회장은 모태 신앙인으로 원남교당은 7살 때부터 학생회, 청년회를 거쳐 일반 법회를 다니며 지난 12년전부터 부회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타원님의 희사와 유연 인연들의 적공으로 신축된 교당에서 활발한 교화를 통해 올해는  출석교도 200명을, 내년에는 300명 목표로 합니다”라는 관산 오부회장은 “원불교는 K종교라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K 푸드, K팝, K컬처 등의 대세에 우라나리에서 탄생한 원불교는 세계에서 할 일이 아주 많을 것임을 강조했다.
원불교의 핵심 교리만 빼고는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관산 오부회장은 20-30대에 맞는 교화와 유인 매력을 개발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생물학적으로 30대는 스스로를  20대라 생각하고 40대는 30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외모와 사고도 그렇게 세팅 하는 경향이 있으니 20-30대가 좋아할만 한 방향으로 교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관산 오상동 부회장을 비롯한 원남교당 교도들이 서울 교화의 중심이 되고자 꾸는 꿈이 어떻게 구현될 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된다.     

 

6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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