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수산 조정제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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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수산 조정제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사장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3.07.05 13:59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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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아프리카의 등대
20여년간 아프리카에 희망의 빛 보내 

  수산 조정제 교도는 원기 48년(1964) 입교한 분당교당 교도다.
또한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의 이사장을 20여년해 오면서 검은 대륙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빛을 쏘아주는 등대 역할을 해왔다.
오는 10일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의 이사장직을 이임하는 수산 조정제 이사장을 만났다.
“그동안 김혜심 교무와 함께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에서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까풍아와 남아공의 라모코카 지역 두 곳에 20여년 동안 우리 단체가 자조정신을 깨우며 지원해왔습니다“라는 수산 조정제 이사장.
사단법인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1999년 외교통상부로부터 설립허가를 얻고 이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등록, 본격적인 NGO단체로 발돋움하였고 과거의 단기적인 사업위주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복합적으로 추진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정부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제5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이카로부터 지원을 10년간 받았으나 지금은 독자적으로 소요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CMS후원금을 통해 소요예산 조달에 도움을 주고있는 교도들과 종교의 울을 넘어 성금을 베풀어주는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금으로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더 큰 발전을 해 나가기를 기원했다.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수산 조 이사장에 따르면 원불교의 교화·교육·자선이라는 3대지표를 충실히 실현하는 모델이어서 아프리카 현지 사정에 따라 교육과 자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의 그 최전선에는 김혜심 교무의 아프리카 현장에서의 봉사가 있었고 후방에는 수산 조정제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이 있어 다양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시조와 선시(禪詩)를 쓰며 남은 시간들을 잘 지내고 싶다는 수산 조정제 이사장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한 공직자이면서도 수필과 소설을 쓰면 등단한 문인이기도 하다. 최근엔 시조의 매력에 빠져 시조집도 몇 권을 낸 시조시인으로 시조에 담긴 서정이 담담한 선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말을 들지 않아도 그동안 수산 조정제 이사장이 교당과 교단에 보여준 공심과 신심은 이제 시조로 다시 투명하게 드러나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그 날이 성큼 다가올 일만 남았다.
검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빛으로 다가서는 등대,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에서의 멋진 등대지기인 수산 조정제 이사장의 다음 행보에 일원상의 호렴이 가득하길 두손 모아 기원한다.

들꽃에 이끌리어/
무릎을 꿇어보고
산새와 너랑 나랑
가슴 트고 놀아보고
나, 나를 
내려놓으니 너도 쟤도 다 나, 나
- 너와나 
수산 조정제-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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