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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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사람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07.12 10:51
  • 호수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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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타원 최심경 서울지구장

대법당에서 좌종을 울리며 기도하는 소리가 들린다. 목탁 소리도 고르고 기도문을 읽는 소리가 간절하다. 89세 되신 두 교도님께서 나란히 앉아 ‘서울교화 100년 대정진’ 릴레이 기도하는 모습이 성스럽고 아름답다. 
원기109년 3월 30일은 대종사님께서 서울교화 서막을 열어주신 100년이 되는 날이다. 서울교당의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서울교당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결성하고 공부와 교화사업의 큰 틀에서 서울교당의 새로운 백 년을 설계하며 상임위원회 1일 훈련을 하였다. 기획분과장과 사무장의 정성과 노력이 다른 분과장들의 분발로 이어지고 각 분과의 사업들을 구체화 시키며 실행 로드맵을 만들고 의지를 견고히 하며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원시림에서는 도시 개발을 위해 나무들을 잘라 내는 벌채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다. 이때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Julia Butterfly Hill)은 숲을 지키기 위하여 738일 동안 루나라는 나무에 올라가 ‘나무 위 시위’를 했다고 한다. 결국 벌채 사업을 하고 있던 회사로부터 루나 나무를 자르지 않겠다는 합의를 받아 냈고, 그녀가 보여 준 용기와 끈기 그리고 확신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으며, 그로 인해 환경 보전과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시민운동으로 확대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내 법이 정법이라면 지금 사람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천 년 만 년 뒤에라도 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 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 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 한 사람이 되는 데 노력하기 바라노라.”
숨어있는 그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며 파급효과를 주는가!  
서울교당 100년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며 누가 그 일을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고뇌하며 함께 해줄 주인을 찾던 중에 ‘그 한 사람’이 있어 희망이 피어오른다. 
“6월 5일 창립100주년 365일 대정진 릴레이 기도의 날, 나는 조용한 대법당에 들어서는데 전에 없이 압도되는 마음이 들어 엄숙한 마음으로 불전에 앉아 숨을 고르고 좌종을 치는 순간 웅장하고 장엄한 소리에 숙연해지며 무엇에 눌리는 듯 무거운 마음에 더욱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이 정법에 인연 되었음이 매우 소중하고 감사하다.” 이 감상을 적으신 89세 원로 교도님을 비롯한 모든 교도가 ‘그 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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