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휴일도 구분 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원불교 정토회원들이 나섰다. 지난 9월 25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교당에서 원불교 정토회 서울분원 회원들이 닭강정 550인분을 직접 조리하여 육군 제3보병사단 장병들을 위문하고 공양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원불교 종교행사에 참여한 인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골고루 공양하여 원불교의 이름을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더구나 훈련병들은 병영내 매점이나 배달음식 등이 제한되는 관계로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초가을의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 풍경과 이날의 봉공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행사를 진두 지휘한 현타원 김준신 정토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닿아서 김화지역의 군교화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바란다”며, “전방 지역에서 원불교인들의 활동이 남북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사단 최초의 원불교 군종장교로 군교화에 힘쓰고 있는 정효천 교무는 “정토님들의 정성으로 군종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어질 백골교당 신축불사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봄과 가을에 강원도 철원군 김화교당을 찾는 원불교 정토회 서울분원 회원들은 이 행사를 위해 평소에 회비를 모아 식재료등을 구입하는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원불교 군종교구와 강원교구는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에 백골교당을 신축봉불하기 위해 건축물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초 기공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