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정책과 종교로서 민간 교류에 협력 시사
지난 10월 25일 보산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소태산기념관 교장원장실에서 접견하고 정부의 통일정책과 탈북민 문제에 원불교의 관심과 협력에 관한 사안에 대해 환담했다.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원불교가 최대 민족종교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과 청소년 교육 등에 애쓰는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어제 북한 주민들이 동해안으로 배를 타고 내려온 것은 그만큼 북한에서 삶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결국 평화통일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이 증진될 때 앞당겨진다”고 강조했다.
보산 나상호 교정원장은 “지난주 종교문화축제 때 7대 종단 수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남북 접촉의) 물꼬를 틀 기회를 (정부가) 만들어주면 종교계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장관은 북한의 거부로 유엔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전혀 북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국제기구가 북한에 인도적인 교류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교정원 문화사회부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향해 원불교가 걸어온 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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