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문화사회부(부장 이명아)가 2023 명상 컨퍼런스 ‘meet mind(밋 마인드)’를 통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명상을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토) 오후 1시에 원불교 원남교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명상과 교육, 새로운 세대를 위한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100여 명의 교도와 일반인이 함께 했다.
 ‘명상’이라는 단일 주제로는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AI-IA 시대, 일상이 명상’, 김병전 무진어소시에이츠 대표(마음챙김 어플리케이션 ‘하루명상’ 개발자)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명상’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이도하 교무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합쳐진 혼합현실은 곧 만물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진화 중”이라며 “메타버스로 시공간 및 인간 존재의 확장까지 이루어지는 시대에 병진과 쌍전의 정신을 가진 원불교가 통섭의 관점에서의 명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전 대표는 “70년대 미국에 불어닥친 명상의 열풍은 이제 마음챙김 혁명을 넘어서 건강과 행복으로 가는 길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며, “인간이 지닌 고유의 창의성에 AI(인공지능)을 더해 미래 명상의 시작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태산마음학교 책임연구원 소문주 교도(홍제교당)의 생활 응용 명상 ‘마음을 챙기는 시간_1분선(禪)’ ◀밝은빛 태극권협회 강수원 부원장의 ‘동작 명상_타이치(태극권)’ ◀마음연구소 ‘O’ 대표 문현석 교무(화성 원광종합병원)의 ‘명상 응용 신체화 미술치료’ ◀완산야호청소년센터장 김법안 교무의 ‘심심풀이 인성교육_명상이야기’ 등으로 이어졌다. 
원남교당의 명상적인 공간에서 기조 강연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가을을 만끽하도록 진행된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원불교가 국내 명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이번 2023 명상컨퍼런스 ‘meet mind(밋마인드)’를 총괄·기획한 문화사회부 박대성 교무는 “밋마인드가 원불교 명상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심도 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태산마음학교의 주관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됐다.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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