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응원합니다,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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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응원합니다, 당신을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3.11.22 10:02
  • 호수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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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클래식을 들으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프로그램 마지막에 DJ가 ‘오늘도 응원합니다, 당신을’이라며 클로징 멘트를 한다.
누군가가 응원을 한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서울교구에서는 내년 109년 서울 교화 100년 기념사업을 정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사업별로 디테일한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중이다.
한울안신문에서는 서울교화 100년을 준비하면서 서울교구에 있는 교당을 창립연도별로 탐방하여 벌써 24회를 지났으니 교당의 절반을 탐방한 셈이다.
역사를 자랑하는 교당들을 다녀보다보니 서울에 근무하면서 원불교 교화의 위기를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던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특히 서울교화 100년을 앞두고 느끼는 위기의 중압감은 대단하다던 말씀이 귀에 쟁쟁하다.
소태산 대종사가 서울에 오셨던 100년전 서울에서 대종사님은 어떠한 마음이셨을까를 생각 하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변산에서 창생을 제도할 교법을 제정하시고 그 경륜과 포부를 실현할 첫 인연지를 호남이 아닌 서울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그런 한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7일 서울교화 100년 사업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시대가 변하여 디지털시대의 핵심실력은 공감력이라 생각된다”며 “우리 원불교가 공감력을만드는 패러다임에 적응하여 서울교화 100년은 서울교화의 변곡점이 되어야 한다”는 이산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말씀은 언제부턴가 서울교구의 교화방향을 만들어 가는 큰 울림이 되어 지난 5년간 서울 교화 정책의 중심점이 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서울교화 100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태산 대종사 교법의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마음을 합력하고 실천해야 한다. 서울교화 100년 기념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마음의 법열을 각자가 스스로 만들어 내야한다. 교화의 변곡점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서울교화가 살아야 우리 원불교가 산다는 절대적 위기감으로 우리 마음을 함께 모아보자. 
그래서 서울에 오신 소태산 대종사의 본의를 살펴보고 경륜에 보은행을 함께 하자.
오늘도 응원합니다. 그 마음에 함께 하는 당신을.

 

 

1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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