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인 명창 ‘판소리 심청가, 淚’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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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인 명창 ‘판소리 심청가, 淚’ 공연
  • 한울안신문
  • 승인 2023.11.29 11:36
  • 호수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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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한국문화의 집  오후 2시 

정수인 명창(여의도교당 교도)의 ‘판소리 심청가, 淚’가 오는 3일 한국문화의 집에서 2시에 슬픔의 비장미를 당은 공연이 시작된다.
<심청가>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인 심봉사의 동냥젖으로 자란 심청(沈淸)이 15세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印塘水)에 빠졌으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와 황후가 되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소리이다.
<심청가>는 예술성이 높은 판소리로 평가되며, 사설의 짜임새, 극적인 구성, 음악적 구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중 . 특히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1907-1974)제는 20세기 중반 동·서편의 여러 명창들의 다양한 소리를 종합하여 장점을 취합한 유파로, 강산제와 함께 현대에 가장 전승력이 강한 소리로 평가된다. 
정수인 명창은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심청가>를 사사했다. 이일주 명창은 1936년 부여 출생으로, 부친 이기중은 서편제 소리의 대가인 이날치의 손자로서 소리꾼으로 활동하였으며, 김연수와 함께 <우리국악단>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일주는 오정숙을 만나 동초제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김연수로부터 오정숙에게 이어진 동초제 판소리는 이일주 명창에게 이르러 섬세하면서도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제자들에게 전수되었다. 이일주 명창은 다섯 바탕을 모두 잘 불렀지만, 특히 <심청가>가 특장이었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의 보유자였다.
동초제(東超制)는 동초 김연수가 오랜 창극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전통성을 추구하면서도 시대적인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판소리 다섯 바탕을 재정립했다. 동초제(東超制)는 가사와 소리의 이면을 중요시하여, 사설이 정확할 뿐만 아니라 연극적인 사설에 적합한 장단, 다양한 장단 붙임새, 음악적 선율진행 등을 통해 이면을 표현하는 특징이 잘 나타난다.
'정수인 판소리 심청가, 淚’는 사람을 잃은 슬픔의 눈물, 희생의 눈물, 그리고 광명을 찾은 기쁨의 눈물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펼쳐지며, 다채로운 감정과 이야기를 눈물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정수인 명창이 풀어낼  세가지 테마 중 첫 번째  ‘사람 잃은 슬픔의 비장미’를 감상해 봄이 어떨런지.

▲ 정수인  CHUNG, Suin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박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 이수자
경북대학교, 국립전통예고, 남원국악예고 출강
(사)한국국악협회 이사 (사)한국예술무형유산진흥회 이사
(사)판소리학회,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회원
정수인 판소리 연구소 대표
이일주(심청가, 흥보가) 성우향(춘향가) 정회석(수궁가) 사사
동초제 심청가, 동초제 흥보가 완창전,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발표회

 

1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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