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원이 만난 사람┃ 성극 ‘청풍’ 대종사 역 김성식 강남교당 청년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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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이 만난 사람┃ 성극 ‘청풍’ 대종사 역 김성식 강남교당 청년교도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3.12.13 11:51
  • 호수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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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가 소태산 대종사입니다”

 

“군대에서 만난 군종 교무님은 너무나 친절하고 제 삶을 밝혀주는 등대같았습니다”라며 입교동기를 말하는 김성식 강남교당 청년교도는 오는 16일, 17일 있을 강남지구 청년연합 성극 ‘청풍’에서 소태산 대종사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그를 만났었다.
 소태산 대종사 역할을 맡았다는 김 교도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오는지를 물으니 싱긋이 미소로 답한다.
성극 ‘청풍’은 강남지구 청년 20여명이 지난 10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7시 30분에 만나 대본을 리딩하고 음향 소품을 챙기고 무대 동선과 조명 의상을 점검하고 테크니컬 리허설을 거쳐 오는 16일 최종 리허설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온 몸으로 대종사와 그 당시를 재현해 내는 일들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일인데 청년들이 지구별 연합으로 성극을 올리느라 들이는 노력과 정성으로 그들의 신심은 한뼘이상 성장했으리라.
군교화에서 일반교당으로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원불교 신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군종 교무님의 권유로 강남교당에 다니게 되었어요. 하던 일을 마치고 ‘나’에 대해 더 집중을 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청풍’의 대종사역에 캐스팅 되어 “아, 원불교에 더 집중을 할 계기가 되었다”며 웃어 보이는 김교도는 자신이 행복해 지기 위해 종교생활을 한다고 귀띔한다.
의미를 두는 일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김 교도는 이번 성극에도 정성을 들였다.
‘청풍’의 감독을 맡은 일산 김일안 교무는 “성식 교도가 대본 작업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너무 잘해주어 기대 이상이다”라며 대본작업에 김교도의 이름도 넣었다고 전한다.
 성가 48장을 좋아한다는 김교도가 보여줄 ‘청풍’의 성극은 대종사 십상 중 장항대각상까지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년교도들이 현재 대종사님이 다시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에 대한 생각과 소태산 대종사를 표현한 성극에서 강남지구 청년들이 생각하는 서울교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강남지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성극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작품은 플롯을 짜고 음악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주어진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김교도가 표현하게 되는 청풍의 소태산 대종사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17일 오전 11시 역삼교당 대각전 5층에서 막이 오릅니다”라며 유쾌하게 웃는 김교도의 소태산 대종사와 강남지구 청년들이 함께 올릴 성극 ‘청풍’이 몹시 궁금하다.

 

1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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