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100년을 향한 서울교구 교당탐방 27. 신길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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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화100년을 향한 서울교구 교당탐방 27. 신길교당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3.12.22 10:50
  • 호수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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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신앙공동체
함께 공부하고 봉공하는 신길교당

 

 신길교당은 원기 62년 서울교당을 연원으로 설립되었다. 그 당시 설립유공자는 신혜인화, 권중도, 김수명, 백보선화, 이법인화, 한정신옥, 도시원 교도 등이었고 최도인 교무를 초대교무로 하여 대방교당을 창립했다. 원기 64년 청년법회를  수요야회를 시작했으나 중단되었다가  원기 67년과 원기 72년 재결성 되었다.
원기 67년 어린이회가, 원기 72년 학생회가 결성되었다. 원기 85년 원래의 대방교당을 신길교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이전봉불식을 했다.
원기 88년 대각개교절에는 소년 소녀 가장 중고생들에게 장학금 1천만원으로 개인당 40만원씩 전달했다. 원기 95년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일요일 신길교당의 법회를 참여하면서 신길교당이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종사님의 법을 듣고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외부기온과 달리 더욱 따스하게 다가왔다.
큰 대로변 옆에 있어 신길교당을 찾아가는 길이 어렵진 않았다. 
대각전에서 미리 법회를 준비하는 교도님들의 뒷모습만 보아도 단단한 마음의 힘이 전해진다.
입구에서 만난 최제원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법회는 법회사회를 비롯하여 성가지도, 반주와 설명기도 등 교도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호산 서영수 교무와 목타원 윤경하 교도회장이 손발을 맞춰 교당을 운영하고 있다.
“점심공양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을 내는 교도들의 아름다운 마음은 비단 공양 뿐만 아니라 교당을 위한 봉공을 할 때마다 하나로 함께 모이는 그 마음이 우리 신길교당의 자랑입니다”라며 입을 모으는 목타원 윤경하 교도회장과 관산 박성근 전임회장의 말이 아니라도 점심 공양 시간이 마치 집안 잔치같은 분위기다. 교도간의 화합이 어느 정도라야 이런 분위기가 이루어질런지.
또한 “호산 교무님의 생활속 마음공부를 바탕을 한 설법이 좋습니다”라며 말을 더하는 목타원 윤교도회장은 “어릴 때 듣던 설법 스타일이어서 정감도 가고 어려운 문자를 나열한 설법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을 바탕으로 하여 교도들사이에서도 호응이 좋다”고 전한다.

현재 교도들간의 윤기와 가족같은 분위기를 다시금 강조하는 관산 박 전임회장은 “신길교당 교도들의 하나같은 마음이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하며 공양을 맡아 수고해 준 반야단원들은 “우리 교당 밥이 참 맛있다”는 이야기를 꼭 써달라는 당부를 잊지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엄지 척 할 정도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맛처럼 느껴지는 것은 지은을 봉공으로 실천하는 것이라 그 맛있음이 남다른 것이리라.
“신길교당은 제가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느끼시는 그대로입니다”라는 호산 서교무는 교도들의 안정된 종교생활을 위해 생활 속에서 취사할 수 있는 교법으로 설교를 아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교무의 역량부족으로 기획력있는 교당을 운영하지 못한 면도 있어 교도님들께 미안한 감이 있다”고 귀띔하는 호산 교무님의 말속에는 교화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교도님들이 행복한 신앙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슬핏 든다. 모든 교당이 처한 환경도 다르고 에너지도 다르니 각 교당에 맞는 행복한 옷으로 우리 지금 여기서 만족하는 일,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오랜 공부로 지은(知恩)을 하고 봉공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이곳은 신길교당이다.
이 행복함이 담장을 넘어 지역 사회에 ‘그곳에 밥이 맛있고 기도하면 기도가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함께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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