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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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마음
  • 박순용 편집장
  • 승인 2024.01.03 16:12
  • 호수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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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마음

새해가 밝아서 2024년이 되었다.
새희망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모든 것을 시작하려고 하는 시점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청정한 마음자리를 연마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자각으로  깨어있는 개벽성자로 살자는 신년법문이 여늬 때보다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경계를 당할 때마다 주억거려보는 일상 수행의 요법이나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을 한번 씩 상기시켜 보는 일은 쉬운 일 인듯하여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신앙과 수행을 오래했다고 언제나 백전백승하지 않는다. 공부의 그릇과 크기 그리고 신앙수행의 정도는 말하지않아도 나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경계가 부지불식간 훅 들어오면 철석같이 굳은 수양력 아니고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한번의 흔들림은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내 펼쳐지는 경계의 향연속에서도 경계에 휘둘리는 것은 올바른 수양력이라 할수 있을까 싶다.
자칫 마음을 놓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중생심으로 시도 때도 없이 중요한 것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마음 태우던 일들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일어난다.
내가 겨우 이러한가 하는 마음이 물밀듯 밀려오지만 그래도 마음을 추슬려 다시 일어서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중꺾마’라는 단어가 한동안 유행했으나 요즘은 ‘중꺾그마’라는 말이 더 유행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고 그냥 하는 마음이다.
“한 번하고 다했다고 말고.…” 라는 성가 가사처럼 누구나 언제든지 경계에 휘둘리거나 지난 업보나 인과에 휘둘려 중생심이 나왔다 해도 툭툭 털면서 다시 이길에서 신앙과 수행을 자가점검하면서 나의 믿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마음이 중요하다.
지난 날 일들을 생각해 보면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불변의 진리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변하는 것들에 마음 두지 말고 변하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지혜와 변하지 않는 것들에 정성 쏟을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은 언제나 일어나서 나의 신앙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다시 나를 돌아보고 나의 길을 그 어떤 것에도 꺾이지 않고 그냥 하는 마음인 것이다. 교단 4대와 서울 교화 100년이 시작되었다. 새해, 새마음으로 나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개벽성자로 늘 깨어있기를 기원한다. 
 

 

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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