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화 100년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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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화 100년의 염원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1.03 17:12
  • 호수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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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9년 서울교구 신년사

이산 한덕천 교구장

원기 109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
서울교구는 교단 4대를 열어가며 서울교화 100년을 열어가는 이어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소태산 대종사가 서울을 첫인연지로 선택한 뜻을 새겨보면서 서울교화 100년, 교단4대는 변곡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원불교를 신앙함이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하는 변곡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든지 전법을 하고 싶도록 뜨거워지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서울교화 100년의 변곡점은 이와 같았으면 합니다. 
첫째, 집군성이대성(集群聖而大成)을 모시고 변곡점을 만듭시다.
소태산 대종사님은 모든 성인들의 위대한 점을 한 몸에 다 뭉쳐 크게 이룬 부처라는 ‘백억화신(百億化身)의 여래(如來)시요 집군성이대성’입니다. 대종사님을 구아주로 구가주로 구국주로 구세주로 모시고 변곡점을 만듭시다.
둘째, 서원과 동행하며 변곡점을 만듭시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첫 상경에서 육타원 이동진화제자에게 성불제중의 서원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셨듯이, 이 서원은 “우리 인류의 소원 가운데 제일 높고 제일 큰 서원이요, 성불 제중을 하기 위하여 모여 사는 곳은 세상에서 제일 신성하고 귀중한 곳”이라 하셨으니 이 서원으로 하나가 되고, 이 서원이 뜨거운 교당을 만들어 우리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참되고 높고 크게 더욱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변곡점의 성소를 만듭시다.
셋째, 교법과 동행하며 변곡점을 만듭시다.
먼저 수도에 힘써야 천하가 이 도에 돌아오리라[先務修道 天下歸道]는 말씀으로 상시훈련을 정착시키고, 좋은 습관 기르기와 함께 정기훈련의 역할을 하는 ‘오고 싶은 법회’를 통해 교법을 정시·상시로 내면화하여 성불의 길을 여는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정진풍토를 만듭시다. 
넷째, 문화와 동행하여 변곡점을 만듭시다.
 각종 문화행사와 컨텐츠를 개발하여 대중과 동행하는 일원문화의 창달에 함께 합시다. 대중의 공감력 여부가 교화의 성패를 좌우할테니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만들기로 교화의 변곡점을 만듭시다.
다섯째, 은혜와 동행하여 변곡점을 만듭시다.
원불교의 핵심은 은혜를 발견하여 감사 생활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네덕 내탓의 가르침을 전해서 서로 감사의 노래가 불려지는 살맛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듭시다. 
“마음을 올바르게 가져 덕에 합하면 저절로 힘쓰지 않아도 이루어진다.”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주위에 소외된 사람들을 외롭지 않게 하며,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살리기에 동참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여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를 깨닫고 더불어 살아가는 은혜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변곡점을 만듭시다.

 

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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