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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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과 변화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1.10 21:00
  • 호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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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한덕천 서울교구장

 

갑진년은 靑龍의 해로 불린다. 동아시아에서 각 방위를 상징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일컬어 4신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각각 동서남북의 방위와 봄, 가을, 여름, 겨울의 계절을 주관한다고 생각하고 신성시했다. 청룡은 동쪽을 상징하는 동물로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듯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갑진년은 甲木과 辰土로 구성되어 있는데, 갑목은 새로운 시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진토는 풍요로운 땅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갑진년은 비옥한 땅에 큰 나무가 자라는 상징으로 그 운세를 말하고 있다.
이런 갑진년에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으나 원불교는 익산에 총부를 정한지 100년이고, 사실적 도덕의 훈련 시범지인 만덕산훈련원을 개원한 지 100년이고, 그리고 정신개벽의 첫 대중교화의 시발지인 서울교화 100년이며, 교단 4대가 시작되는 해다. 
서울교화 100년의 서울교구는 갑진년이 상징하는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의 기운에 탑승하기 위해서 변곡점을 만들고자 기다렸던 날이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상승기류를 타야 가는 길이 쉽듯이 갑진년의 기운에 힘입어 각 개인과 가정 그리고 나라의 운이 밝게 열리고 나아가 서울교구의 모든 교당도 갑진년의 기운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도 평화와 희망의 노래가 불렸으면 좋겠다.
전산종법사님은 [개벽 성자로 살자]고 하시면서 “정전이 정신개벽의 교과서지만 실천적 핵심이 일상수행의요법이라”고 하셨다. 일상수행의 요법은 말씀 그대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교법을 실천함으로써 정신개벽을 이루고 제생의세의 큰일도 이루게 하는 묘법이라고 하셨다. 
신년법문의 실천이 서울교화백년의 지향점인 ‘자신이 먼저 수도하면 천하가 저절로 돌아온다’라는 [先務修道 天下歸道]를 구현하는 길이 될 것이며, 개벽성자로 사는 길이며, 이 길이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일하는 구원의 길로 우리는 은혜는 입을지언정 해독은 입지 않고, 진급은 될지언정 해독을 입지 않는 복전이 될 것이라 믿으며 원기 109년이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성불제중의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1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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