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를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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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켜자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1.17 18:20
  • 호수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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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기지개를 켤 때가 되었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해제 이후에도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제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활짝 켜고 새로 시작해보자.
특히 올해는 교단 4대 1회가 시작되는 해이자, 서울교화 100년이 되는 해이고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기지개를 氣智開, 기운과 지혜를 연다고 풀어보면 어떨까? 막혔던 기운이 있으면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새롭게 열어가자.
교단도 4대 1회가 시작되는 올해는 그간 묵은 감정과 얽힌 실타래를 풀고 본래자리로 돌아가자. 바로 지금이 대사면 대해원 대합력의 법문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가 아닐까? 지난 일은 묻지도 말고, 알려하지도 말고, 이 공부 이 사업에 전심전력을 다해보자.
코로나 기간 동안 움츠려들었던 재가 단체들도 본래 자리로 돌아가자. 원불교문인협회도 올 봄에 다시 모여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고, 전북문인회는 이미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봉공회, 여성회, 청운회도 예전의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다른 문화단체들도 다시 기지개를 켜보자. 그러자면 뜻있는 동지들이 앞장서서 개벽의 상두소리를 외쳐주어야 한다.
필자가 새 이사장에 취임한 여성가족부 비영리단체 행복한 가족은 마음공부의 사회화를 목표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매월 행복가족캠프를 120회 열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활동이 위축되었지만 올해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신년하례 겸 지도자 연수 캠프를 열었다. 마음일기를 발표하고 문답감정을 통해 진리와 동지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해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해보자. 가야 할 길이라면 비록 험한 길이라도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언제부터 우리가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좋은 길만 찾아 다녔던가?
 청룡이 승천하려면 여의보주가 있어야 한다. 
여의보주가 따로 없다. 마음에 욕심을 떼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자유자재 하고보면 그것이 곧 여의보주(대종경 요훈품 13장)라 하신 대종사님의 말씀대로 교단의 대의, 교당의 대의, 개인의 대의에 따라 내가 할 일이라면 기꺼이 하는 우리가 되어보자.
자, 이제 기지개를 켤 때가 되었다. 

 

 

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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