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교당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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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교당생활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1.24 12:38
  • 호수 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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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원 박순용 본지 편집장 

 

교당을 다니다 보면 많은 경계에서 어떤 취사를 하는게 바른지를 생각하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심도 있는 것까지 우리기 육근 동작을 통해 나투는 모든 움직임이나 찰나찰나의 생각에 따라 취사를 하는 과정속 번뇌를 생각하다보면 공부거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범 정답이 있었으면 할 때가 있다.
이게 옳을까. 저게 옳을까를 재다보면 이미 분별과 주착이 담긴 섣부른 선택으로 죄업을 짓기도 하고 당장의 시비이해가 올바른 취사였디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기사의 기획을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 슬기로운 교당생활이라는 제목아래 여덟가지의 상황과 그에 맞는 센스 넘치는 답변들이 내 눈길을 끈다
△단톡방에 톡을 보냈는데 답변이 없으면 서운한 미음이 든다라는 질문을 비롯하여  △교당에 다녀도 내 성품이 바뀌지 않는다. △ 주말에 일이 많은 데도 교당에 나가면 자꾸 일을 시킨다. △그릇이 안되는 사람인걸 아는데 계속 같이 일을 할 때가 있다. △ 좌선을 하면 숨만 쉬다 끝날 때가 많다.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 공부한다. △타인에게 충고 또는 조언을 하고싶다. △선의로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등의 질문에 즉답을 달아 놓았다.
모 교당의 <교무님 이것이 궁금합니다> 라는 유튜브 방송의 특집편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즉답이 재미있어서 어떻게 진행하고 풀어낼까가 궁금해졌다.
나라면 어떻게 답할까를 생각해보니 다양한 생각에 다다른다. 마음을 챙기지 않고 내 생각대로 답변을 하니 이런 응답이 나오고 마음을 챙겨 다시 빈마음으로 질문들을 들이대니 또다른 응답들이 나온다. 아하, 그래서 경전을 가까이, 분별주착에 사로잡힌 마음을 놓으면서 깨어있어야겠다는 깨달음이 온다. 
교당 다닌 이력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답변은 다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성 본래의 자리에서 나의 분별주착을 없애고 빈마음으로 취사하라고 대종사님이 말씀해 주셨다는 것이다.
나의 시비이해로 해석하는 순간, 우리는 슬기로운 교당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상수행의요법으로 스스로 자기를 대조하고 마음을 챙기는 것이 올해 전산 종법사님이 내려 주신 개벽의 성자로 사는 법이다.
한번하고 다했다 말고 정성심으로 저절로 될 때까지 해 보는 것이 그게 실력이다.

 

 

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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