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원 김덕수 경인 교구장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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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원 김덕수 경인 교구장 신년인터뷰]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2.07 22:33
  • 호수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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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결사로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 구현
5분집중선·저녁수행정진·가족교화실천을 진행

어려운 교화환경에 정신개벽을 통해 경인교구 결사를 외치며 넓은 경인교구를 맡아 둥지골훈련원 등 산적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한편 교화생장점으로 경인교구의 교화를 모색해 오고 있는 경기인천교구. 
 뼈속까지 가득한 교화열정 하나로 오늘도 경인교구의 교화를 살피고 교단의 여러 곳을 살피는 수위단원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오롯하게 살아가고 있는 실타원 김덕수 경인교구장을 만나서 최근 경인교구의 교화 성과와 올해 경인교구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반갑습니다. 교구장님 요즘 근황이 어떠신가요.
3년간 맡은 직책에서 이제 조금은 자유로운 기분을 맛봅니다. 어설펐던 1년, 하고자 했던 1년, 이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나름의 계획도 있어지지만 3년의 임기를 마무리 하는 시기가 되다 보니 진행되는 일들은 그대로 진행되어 가면서 마음은 조금 여유로워졌다.
   
경인교구 정책과 4대 1회의 경인 교구가 희망하는 경인교구의 꿈은 무엇인가요. 
경인교구장으로 부임하면서 5분 집중선, 저녁 수행 정진, 가족교화를 3대 생장점으로 정하고 경인교구 교화 정책을 실천해 왔다. 4대 1회가 되어도 계속적으로 경인 교구는  같은 교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공부하는 교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
경인교구는 지구별로 교화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고있는데 특히 4대 1회가 시작되는 올해는 각 교당마다 교화 생장점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교화 기획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교구로 만들어 가는 꿈을 꾼다.
곧 있을 교도회장 훈련에서도 각 교당의 교화 생장점을 찾아내고 전산 종법사님이 전해주신 우리 모두 개벽성자가 되자는 신년법문말씀처럼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교법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하고 무시선 무처선 공부로 언제 어디서나 5분이라도 선을 생활화하고 수행정진하는 경인교구가 되길 바래본다.

수위단원으로서 교단 3대말과 4대1회의 시작을 지켜보셨는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말로만 듣던 수위단원이 되고 보니 그동안 수위단원과 교구장 일 등 두 가지 이상을 맡고 열심히 사셨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먼저 느껴진다. 수원에서 익산을 오가며 열심히 회의에 임하면서 특히 지난 2년은 특위에서 올라온 지도체제 부분의 많은 의제를 원만히 만들기 위하여 수위단원 모든 분들이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정작 활자화되어 나타나는 것은 몇 가지만 되는 것 같아 하나의 의제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온갖 일들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며 보람도 있었지만 하나의 문제에 이렇게 심도 깊은 생각들이 유출되는 것에 많은 놀라움이 있었다. 
또한 전산종법사께서 수위단원들 보다 교단에 훨씬 오래 몸담아 왔고, 하나 하나의 의제들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을 해 주니 어른님의 생각은 훨씬 우리들 보다 깊고 멀리 보는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고, 그러나 지금은 ‘함께 가는 시대’임을 생각하여 본인의 생각을 접는 그런 부분을 옆에서 보면서 ‘역사는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려운 때에 부임 하셔서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으신데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경인교구 유무념으로 ‘5분 집중선’과 ‘저녁수행정진’ ‘가족교화 실천’ 부분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특히 경인교구 모든 교당이 저녁수행정진이나 교당마다 다른 방법으로 교도들과 연계하여 상시일기·정기일기를 잘 해 보자고 독려하고 있다. 
일기를 기재한다는 것은 기재할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여러 가지 유무념으로 자기 공부에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정진하고, 노력하여 상시·정기 일기를 잘 적는 것이 대종사의 공부법이라서 그대로 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큰 교당 작은 교당 할 것 없이 각 교당마다 “교화생장점” 찾기를 교화기획분과에서 제안하여 그것을 계기로 모든 교당이 다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번 회장단 훈련에서도 미리 교무님들과 논의하여 ‘우리 교당 교화생장점’은 이런 것이다 하고 발표도 하고, 강의도 들으며 올 한해는 하나의 목표아래 모든 교당이 한 걸음 더 정진할 것이다.

다시 한번 해보자하며 코로나 이후  경인 결사를 해 오셨는데 그 성과는 어떠신지요.
코로나 이후 전국적으로 출석률이 저하되고(타종교도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치고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결사’를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결사를 한다 해도 우리 교무님들이 행복하지 않는 결사는 결국 없거나 생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무가 된 이상 자신의 부임지에서 교화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기에 올해는 “우리 교무들이 모두 행복하게 교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통계>를 보면 원기 107년 보다 108년의 출석률이 좋고, 109년도 출석은 더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모두가 개미역사를 이루고 있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경인교구이기에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 
수원만 해도 1백 30만명이 살고 있는데 교당은 수원과 동수원교당 두 개 뿐이다. 그리고 각 시에 겨우 한 두개 정도의 교당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교당환경면에서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종단과 비교도 되지 않는 열세다. 그 상황에서 근소한 용금을 받고 오로지 그 교당을 지키는 교무들이 존경스럽다. 
이제는 옛날 방식으로 교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경인교구는 지구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시너지를 받고 있다. 함께 하면 이루지 못할 일도 없지 않겠나. 그런 분들이 다 교무로 이 생에 이 곳에서 만났으니 빛을 발할 것이다.

 오로지 교화 열정으로 어려운 부임지를 마다 않고 살아오셨는데 그 비결이나 근원적인 힘은 무엇입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출가시 ‘내가 죽어 관에 묻힐 때가 제일 편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 때는 모든 교무들이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전생에 어떠한 삶을 살았고, 어떠한 발심을 하였는지는 알수없어도 저의 모토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이었다. 후회없는 삶이 될것이다. 그렇게 살고 있다.

후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저는 후배들에게  교화 열정으로 늘 최선을 다해 살면 된다”고 말한다. 제가 어떻게 교구장이 되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참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구나 하는 생각들이 든다. 첫 부임지인 해운대교당에서부터 매일 일을 하면서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하고 서마산교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해서도 혼자서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열심히 살았다. 어린이집 운영시 불미스런 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원장으로서 솔선수범하여 일찍 오는 원생들을 챙기고 늦게 가는 아이들을 돌보며 참 열심히 생활했다. 그랬더니 입소문이나면서 정상화되더라.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니 주위에서 알아주고 진리가 알아준다는 것을 체험했다. 내것을 견주지 말고 전무출신 정신으로 열정적으로 교화를 한다면 종법사도 될 수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경인 교구만의 지역적 특성과  경인교구장으로 어려웠던 점과 이겨낸 비결은 무엇일까요.
앞에 말했는데 경기인천교구는 워낙 지역이 넓다. 대체로 서울과 부산에서 근무할 때는 교구청을 많이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경인교구는 행사가 없으면 교무나 교도들의 왕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많이 아쉽고, 경인교구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한울안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우리는 아직 종교로서는 초창기 시기다. 그래서 지금 현재 출·재가 교도님들은 원불교 창립요인이라 생각한다. 
어찌 다행히 이 법을 만나 진리와 나의 인생을 논하며 공부하게 되었는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도 무아봉공의 마음으로 매사에 착실하게 상없는 마음으로 일하게 되었는지, 늘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모두는 소태산 대종사를 주세불로 모셨으니 이 법으로 이 법대로 공부하여 늘 상생의 선연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복과 혜를 닦아 나가는 재미로 나를 위한 정진적공을 쉬지 않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   

 

 

2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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