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당 365대정진 기도 감상담│방타원 신도선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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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당 365대정진 기도 감상담│방타원 신도선 교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3.06 21:38
  • 호수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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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음먹고 기도 한 번 해보자’

 

작년 3월에 원기 109년 서울교당 창립100년을 맞이하기 위하여 365 대정진 기도를 한다기에 처음에는 나와 거리가 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나는 기도라고 하면 내가 참여하면서 했던 것은 월초기도와 설 명절을 맞이하여 특별기도, 법인 특별기도 1주일 정도를 하였던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천일기도나 백일기도 같은 기도에는 기도 헌금을 좀 낸 것이 전부였기에 교당에서 365일 즉 1년을 하는 것이 참 지루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적당히 시간있을 때 나의 시간에 맞추어서 릴레이 기도는 참석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기도 결제 후 교당에 새벽 6시에 밴드 라이브를 매일 진행하신다는 교감님 말씀을 듣고 ‘그래, 어차피 빨리 일어나서 좌선을 하니 한 번 해보자 하고 생각을 하면서 1년 내내 빠지지않고 참석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문하다가 그래, 마음 먹고 한 번 해보자’ 하고 기도를 하다보니 몇 가지 소득이 생겼다.
첫째는 육신의 조복을 완전히 받았다는 것이다.
혼자 좌선을 할때는 피곤하거나 전날 늦게 자면 아침에 못 일어나곤 하였는데 기도를 마음먹고 하다보니 아무리 늦게 자고 전날 피곤해도 시간 맞춰 일찍 일어나서 기도를 하게 되고 하루종일 피곤하지도 않고 활기차고 생기가 나며 피곤하지 않았다.
둘째는 기도문 첫째, 둘째, 셋째, 넷째 기도문을 교무님과 합독을 하다보니 기도문에 빨려들어 입으로만 읽지 말고 실천을 해보자는 다짐이 생겼다. 
셋째는 나의 몸 자세가 교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골반이 틀어지고 오른쪽 다리가 1cm 정도 짧아서 좌선할 때 오른쪽 다리를 안으로 넣으면 편안한데 밖으로 내면 다리가 뜨고 엉치뼈가 한쪽은 자리에 닿지 않아서 늘 같은 자세로만 좌선을 했는데, 이번 기도를 할 때 기도문 봉독은 무릎을 꿇고 하고나서 4배 후에는 오른쪽 다리를 밖으로 내어 앉아보면 무척 불편했는데 어느날 다리가 편안해서 보니 양쪽 무릎이 바닥에 닿아 있었다. 엉치 뼈가 교정이 된 것이다. 
이렇게 365일 기도를 하루도 빠지지않고 시간 맞추어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침마다 밴드를 열고 리드해주신 교무님들의 힘이며 매일매일 교당에 와서 돌아가며 전교도가 참여하는 릴레이 기도에 신입교도부터 원로교도님들까지 자기 차례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정성에 서로서로 힘이 되어 나도 즐겁게 참여한 것으로 생각된다. 
365일 기도에 릴레이 기도 4일을 합해 369번의 기도를 한 나에게 오늘 아침 365일째 회향 기도 후 칭찬해 주었다. 이제는 100일, 1000일 이런 기도에 겁이 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매일 하루만 빠지지 말자고 작정을 하면 하루가 쌓여 1달이 되고, 한 달이 쌓여 1년이 되고 1000일 되고 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년을 기도 생활로 생사 해탈과 자유를 얻고 싶다. 

 

3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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