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같이 법회보자” 종로교당, 홈커밍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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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같이 법회보자” 종로교당, 홈커밍데이 개최
  • 한울안신문
  • 승인 2024.03.14 01:05
  • 호수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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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청년회 출신 60여명 모여 
전국 각 교당에서 주인으로 활동

 

“저는 77학번으로 종로교당 청년회를 다녔고 오늘 30년만에 종로교당을 다시 왔습니다.”
“저는 종로교당 청년회를 다니다가 결혼, 지금은 제주교당을 다닙니다”라며 서로 마이크를 잡고 상기된 얼굴로 자기 소개를 이어나간다.
원불교 종로교당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명찰과 회보를 준비하며 다시 종로교당을 찾아올 인연들을 맞이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종로교당 옛 인연 초대법회’를 마련하고 누가 올까 호기심과 그리움으로 법회를 준비하는 종로교당에는 활기가 넘쳤다.
드디어 하나 둘, 종로교당 대각전에 올라오는 소리와 이내 반갑다는 탄성이 터져나오고 아름다운 청년시절을 혹은 학생시절을 보냈던 옛인연들이 오후 3시 속속 자리에 앉아 두손을 모은다.

간타원 김명정 교무의 기원문에 중년의 남녀들이 대각전에서 손을 모으는 순간, 어느새 낙원동에서  종소리와 목탁소리를 듣던 학생과 청년으로 돌아가는 마법의 시간을 가졌다.
민산 김인강 교도회장이 옛인연 60여명에게 ‘종로교당을 찾아와 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고 현재 교당 교무소개와 종로교당의 청년회를 맡았던 원로 강타원 정인신 교무를 소개하자 마치 그 시절의 학생들로 돌아간 듯 참석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대각전에 가득 채워진다.
그 당시 교당은 그대로인데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시간만 30-40년이 훌쩍 지나있을 뿐이었다.

각 기수별로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에 종로교당의 알토란 같은 청년들은 지금은 종로교당을 떠났지만 전국의 각 교당에서 하나같이 알뜰한 교도이자 주인으로서 그 단단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원불교를 잊고 지냈던 교도들은 홈커밍 데이를 계기로 다시 교당 생활을 하기로 약속도 했다.
종로교당의 중흥기와 전성기를 보낸 학생회, 청년회, 활불단 활동으로 젊음을 함께 했던 종로교당 옛인연 초대법회는 참석자들이 그시절 추억과 현재 진행형인 원불교 사랑으로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종로교당 초대법회의 사회를 맡은 석대신 교도는 당시를 공유한 추억과 설명을 곁들이며 종로교당 홈커밍데이를 더욱 유쾌하고 뜻깊게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
‘종로교당 옛인연초대법회’는 삼삼오오 모여서 앨범을 보면서 옛정을 나누고 원로교무와 차담을 나누었다.

 

 

3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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